[GTC 2016] 토요타 연구소 길 프랫 CEO가 전하는 최신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by NVIDIA Korea

[GTC 2016] 토요타 연구소 길 프랫 CEO가 전하는 최신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GTC 2016의 마지막 키노트 연설자로 나선 세계적인 권위자인 길 프랫(Gill Pratt) 토요타 연구소(Toyota Research Institute) CEO엔비디아 기술로 구현한 자율주행차 연구 시설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가상현실 기술이 접목된 연구시설이라니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이날 기조연설에서 길 프랫 CEO는 토요타가 미국 미시간주 앤 아버(Ann Arbor)에 새 자율주행 연구소를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실리콘 밸리 그리고 매사추세츠 공대(MIT) 인근의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지역에서 진행 중인 토요타의 연구를 보완하기 위해 약 50여명의 연구자들로 팀을 꾸릴 계획인데요. 3,000여명의 관중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토요타의 자율주행차 연구 시설의 내부를 일부 공개했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토요타 연구소 CEO인 길프랫은 어떤 사람인가요?

길 프랫 CEO는 최근 토요타가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와 자율주행 연구의 핵심 인물입니다다. 로봇공학계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여겨지는 그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U.S.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서 지난해 토요타로 이적하였습니다. 이어 토요타는 올해 1월 향후 5년간 인공지능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요.

 

토요타의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는 엔비디아의 GPU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답니다.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한 토요타의 시뮬레이션 작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수많은 차종에 적용하기 위해 필수적이랍니다. 또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GPU 기반의 딥 러닝 기술은 시스템이 실제 데이터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길 프랫 CEO는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1조 마일짜리 문제라고 부르는데, 이는 평균 연간 1만 마일을 운전하는 토요타 차량이 전 세계에 약 1억대나 있기 때문입니다. 토요타 자동차가 한 해 총 1조 마일을 달리는 동안, 아주 작은 결함도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율주행을 포함한 신기술 도입은 매우 어려운 작업라고 할 수 있지요. 이 기조 연설에서는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이야기 했는데요!

 

난제 해결 방법 1, 토요타의 자율 주행 시뮬레이션 연구시설

그는 연설에서 엔비디아의 GPU를 기반으로 한 미식축구장 크기에 달하는 토요타의 시뮬레이션 시설을 공개하였답니다. 이 시설에서는 자동차의 온갖 종류의 움직임에 대한 실험이 가능한데요, GPU가 구현한 시각 이미지를 통해 시뮬레이션 작업으로 신기술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연구에 있어 큰 진척이 예상됩니다.

난제 해결 방법 2, 자율주행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접근인 ‘병행자율성(Parallel Autonomy)’

로봇공학 연구자들이 수년 간 추진하고 있는 병행자율성은 운전자를 사람에서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운전자인 인간을 자율주행시스템이 보조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을 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즉, 운전자에게 갑작스러운 문제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율주행 시스템이 대신 운전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그는 이를 ‘수호천사(Guardian angel) 방식’이라고 부르는데, 평소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다가도 충돌 직전과 같은 급박한 순간에는 운전에 개입하여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자율주행의 기술 개발에 도달하기 전이라도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답니다.

토요타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위해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는데요. 자율주행 시스템이 실제 도로에 나서기 전에 실제 상황에 기초한 GPU 기반 딥 러닝 훈련과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길 프랫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수호천사 방식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토요타 자동차, 나아가 전체 자동차 산업계에 적용 된다면, 자동차 사고로 발생하는 연간 120만명의 사망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자율주행 시스템의 진보가 엄청난 숫자의 인명을 구할 수 있다니 그 도입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