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쇼크,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하다

by NVIDIA Korea

알파고 쇼크,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하다

인간과 함께 5,000년을 함께해 온 바둑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지난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번의 대국으로 세기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Go)‘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치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대국 결과를 끝까지 지켜본 소감은 어떠셨나요?

최종 결과는 4승 1패로 알파고의 승리. 세계 최강의 프로 바둑기사와 딥러닝 기반의 최신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결의 결과는 일명 ‘알파고 쇼크‘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는데요.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판후이 2단과의 대국이 진행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전혀 다른 수준의 인공지능을 보여주며 이세돌 9단이 매우 유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과 바둑계의 전망을 완전하게 무너뜨렸습니다.

가깝고도 먼 그대, 인공지능(AI)

사실 인공지능 발전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약 20여 년 전인 1997년에는 슈퍼컴퓨터 IBM ‘딥블루(Deep Blue)’가 당시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러시아의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를 꺾었으며, 2011년에는 IBM ‘왓슨(Watson)’이 미국의 퀴즈 프로그램인 재퍼디(Jeopardy)에서 우승하면서 인지, 암기 능력에서도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죠.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에 관해서는 ‘인공지능(AI)은 어떻게 발달해왔는가’ 라는 지난 포스팅에서 그 역사와 행적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특히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개발된 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이번에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바둑에서 마침내 인간을 넘어섰지요.

 

 

알파고의 기력, 그리고 GPU

알파고(AlphaGo)의 승리는 160,000 건이 넘는 프로기사 기보를 토대로 매일 30,000 번의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천문학적인 데이터 연산 능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알파고는 176개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로 이뤄진 시스템을 활용하였는데요, ‘10의 170제곱’이라는 바둑의 무한에 가까운 경우의 수에도 불구하고 알파고가 대부분의 대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합니다.

보통 한 개의 GPU 칩은 2280개의 코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176개의 GPU를 다 합치면 무려 50만개에 달하는 GPU 코어의 연산 성능을 활용한 딥러닝이 바로 알파고 기력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시선을 사로잡은 세기의 대결

인공공지능(AI)라는 개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지하고는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딱히 체감할만한 상황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결로 인하여 인공지능은 사람들에게 일상을 넘나드는 영역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는데요, 단순히 체스, 퀴즈게임, 바둑 등의 특정 분야가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인공 지능 기술 확보가 핵심이 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이번 대국으로 인해 촉발된 이러한 관심은 각 매체의 인공지능 분석 및 전망 보도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관련기술에 대한 프로젝트를 착수하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아름다운 승리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Automotive) 역시 GPU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구축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새로운 기술들은 이미 우리 생활의 많은 것을 바꾸고 있는데요, 엔비디아(NVIDIA)는 딥러닝(Deep Learnin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Automotive),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기술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아울러 대국 동안 겸손하고 진실된 자세를 보여준 이세돌 9단의 열정과 집념, 도전정신은 인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정신적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승리의 주인공인 그가 앞으로도 지금 모습을 그대로 지켜나가며 멋진 프로 바둑기사로서 선전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