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마음으로 함께 보다’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전시회 그 7일간의 여정

by NVIDIA Korea

마음에서 마음으로 함께 보다’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전시회 그 7일간의 여정

지난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총 7일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갤러리 쿱에서 개최된 ‘터치 비주얼 전시회’.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와 함께 미술 수업을 받아온 시각장애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요,

지난 7년 간 터치 비주얼의 역사를 한 눈에 담은 이번 터치 비주얼 전시회는 그 소중한 마음과 노력이 함께 모여 빚어낸 결과였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덕분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미처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엔프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드리기 위해, 이번 터치 비주얼 전시회의 모든 것을 지금부터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터치 비주얼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

7월 6일 열린 오프닝 리셉션 현장에서는 터치 비주얼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한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우리들의 눈, 한국화가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마음으로 함께 보다’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감할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자리였죠.

“엔비디아의 비주얼 컴퓨팅과 터치 비주얼 전시회의 작품들은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실현한 점에서 공통점과 놀라운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각장애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공감할 수 있도록 터치 비주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입니다”
– 이용덕 지사장, 엔비디아

마음으로 바라본 세상을 형상화한 작품들

여러분들은 미술수업 시간에 눈으로 본 것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느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적이 있으신가요? 시각이 아닌 오감으로 느끼고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평소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의 세상이 이번 터치 비주얼 전시회에서 펼쳐졌습니다.

<성을 지켜라> 한성현 서울 맹학교

“기억은 시력보다 센 것 같아요.” 성현이가 후천적인 시각장애를 겪기 전, 레고 장난감에 대한 어린 시절의 어렴풋한 기억으로 만든 전투 장면입니다. 레고에 대한 ‘기억’이 이제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성현이의 ‘시력’을 대체했죠.

 

<얼굴들> 정하영 한빛맹학교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 중 하나로는 2015년 ‘프리즘 프라이즈(전국 시각장애학생 미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빛맹학교 정하영 학생의 <얼굴들>이 있는데요. 회전그네를 탈 때의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형상화한 수많은 원들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표현했죠.

 

 

 

이 밖에도 원전 사고의 방사능에 노출된 생물이 기형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에 착안한 청주맹학교 황채연 학생의 <기형 코끼리>, 청각장애 학생과 시각장애 학생이 함께 소통하며 만든 작품인 <함께 보는 숲> 등 장애에 의한 한계를 극복하고 마음의 눈으로 그려낸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회 현장을 가득 채웠었답니다.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인 ‘홈커밍 데이’

지난 7월 8일 금요일 저녁에는 모처럼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그간의 활동과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 홈커밍 파티”인데요. 세월이 흘러 어느덧 자녀를 둔 엄마가 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와중에서도 많은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 분들이 홈커밍 데이에 참석해 끈끈한 정을 보여줬답니다.

또한 전시회를 방문한 선후배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 모두 작품을 통해 옛 추억을 회상하며 본인이 겪었던 경험이나 작품에 대한 담소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터치 비주얼 전시회의 이야기를 끝마치며, 이번 전시회를 찾은 한 초등학생이 작품을 만든 시각장애 친구에게 전하고 싶다며 방명록에 남긴, 서툴지만 그 마음이 너무나 예쁜 글귀 하나를 공유해 드릴께요.

“너희는 참 훌륭해. 너희는 눈이 안보여도, 귀가 안들려도 잘 참아낸거야. 너희는 화가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어. 너희가 존경 받기를 바란다. 사랑해!”

이번 터치 비주얼 전시회는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다시 방문해 주실 거죠?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