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언 벅 부사장, “지금은 AI시대, 우리는 이미 준비됐다”

by NVIDIA Korea

AI는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여러 산업을 혁신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는 방식을 바꿔놓고 있는데요. 이제 AI는 질병의 예방을 넘어 자연 재해 발생 후 신속히 구호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달 사이 네 차례 진행된 엔비디아 GPU 기술 컨퍼런스의 마지막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언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부사장은 재난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는 AI 기술의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가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GTC DC 행사 첫날, 이언 벅 부사장은 2천여 개발자, 기업가 및 연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현재 모든 산업이 AI에 기반을 두고 구현되는 AI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율주행 자동차부터 주택 금융, 의료 이미지에 이르는 다양한 AI 사용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1시간 가량 이어진 연설 끝에 이언 벅 부사장은 또 다른 소식도 전했습니다. 유전체와 디지털 헬스 센서 데이터를 사용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 Institute)와 협력 중이며, 레드햇(Red Hat)의 리눅스 운영체제와 쿠버네티스 플랫폼을 엔비디아 DGX-1 슈퍼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언 벅 부사장은 AI가 이미지 처리부터 언어 처리, 의사 결정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계속해서 큰 도약을 이뤄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그는 GTC DC 참석자들에 AI를 적용해 현장 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는 열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에서 펼쳐지는 세상이 현실로

현재 이미지 프로세싱의 경우, AI는 분류, 감지, 분할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수준에서 픽셀화 된 이미지나 흐린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했습니다. 이언 벅 부사장은 “이는 우리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았던 마법 같은 ‘기능 향상 버튼(enhance button)’입니다. 오늘날의 신경망은 이걸 해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기술을 의료에 적용하면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언 벅 부사장이 AI가 인체 내부 스캔을 향상시켜 폐, 간, 혈관 등을 놀랍도록 상세하게 보여주는 방법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곧 의사가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환자 몸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스타 트렉(Star Trek) 같은 세상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해, 관객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전세계 데이터 과학자들의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가속화 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 래피즈(RAPIDS)로 과학적 컴퓨팅과 딥 러닝에 데이터 분석을 더해 GPU 사용을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언 벅 부사장은 GPU 기반 오픈소스 분석 시스템이1억 4,500여건의 주택 담보 대출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해 주택 담보 대출 위험이 높은 미국 내 시장이 하이라이트 된 놀라운 시각적 지도를 생성하는 강력한 사례도 보여주었습니다.

이언 벅 부사장은 “이는 주택 담보 대출 업체가 개입해 선제적으로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제안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채무자와 채권자 모두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기관, 엔비디아 통해 AI 힘을 배우다

이언 벅 부사장의 연설은 수젯 켄트(Suzette Kent) 미국 연방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 기조연설 전에 진행됐습니다. 켄트 CIO의 연설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을 포함한 연방기관 대표들이 참여하는 GTC DC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됐습니다.

이들 기관은 과학 및 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주요 글로벌 기관들입니다. 구체적 예로 올해 완료된 GPU 기반 머신 서밋(Summit)과 시에라(Sierra)에는 3억 2,500만 달러가 투입됐습니다. 즉, 서밋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입니다.

향후 도쿄, 뮌헨, 텔 아비브 등에서 열릴 최신 GTC 행사는 공공·민간 부문 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아 AI 정책에 대한 패널 토론을 진행하며, 헬스케어부터 사이버 보안, 자율주행 자동차, 자율기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주제로 150여건의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켄트 CIO 외 GTC DC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이디 킹(Heidi King)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 국장 대행
  • 제임스 쿠로세(James Kurose) 미국국립과학재단 컴퓨터, 정보 과학, 엔지니어링 부국장
  • 데릭 칸(Derek Kan) 미국 운수부 운송 정책 담당 차관
  • 엘리자베스 존스(Elizabeth Jones) 미국국립보건원 방사선, 영상 과학 국장 대행
  • 미시 브리켈(Missye Brickell) 미국 상원 상업·과학·운송 위원회
  • 바쿨 파텔(Bakul Patel) 미국식품의약국 디지털 헬스 부센터장
  • 멜리사 프롤리히(Melissa Froelich)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의장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리더들은 패널 토론에 참여해 다음 정책 사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 인도적 지원, 그리고 재난 구호를 위한 AI와 자율 기술
  • AI 연구에 대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
  •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 관련 핵심 사항
  • AI를 활용한 대민 서비스 개선
  • 헬스케어를 위한 AI
  • AI를 활용한 농업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