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로 보는 젠슨 황 CEO의 GTC 키노트 제작 과정

by NVIDIA Korea

NVIDIA는 지난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에서의 키노트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NVIDIA의 키노트에서는 슈퍼컴퓨팅, 딥 러닝, 그래픽 분야 등 NVIDIA의 발전을 조명하는 최신 기술을 시연해왔는데요. NVIDIA 시뮬레이션 기술 부사장인 레브 레바레디안(Rev Lebaredian)은 “GTC는 NVIDIA 엔지니어와 팀이 일 년 내내 해온 작업들을 보여주는 기회입니다”라고 설명했죠.

다큐멘터리에서는 GTC 키노트 제작에 관한 비하인드와 메타버스를 연결하고 구축하는 툴인 NVIDIA Omniverse를 통해 모든 것을 통합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약 1시간 48분 길이의 GTC 키노트에서 14초동안 Omniverse를 활용한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Omniverse로 스토리를 만들어낸 방법

키노트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NVIDIA 팀은 Omniverse를 통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오토데스크 마야(Autodesk Maya) 또는 서브스턴스 페인터(Substance Painter)와 같은 다양한 산업용 콘텐츠 제작 툴을 사용해 협업했습니다.

<키노트 발표자료는 아름답게 렌더링된 3D 모델과 풍부한 텍스처로 구성됐습니다.>

레브 레바레디안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람들은 매일 훌륭한 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해당 툴을 사용하고 보강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MDL(Material Design Language), NVIDIA RTX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통해 강화됐는데요. NVIDIA 팀은 함께 협력해 물리적으로 정확한 머티리얼과 조명으로 사실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Omniverse로 제작한 NVIDIA DGX Station A100 영상

Omniverse는 아름다운 장면 외에도 더 많은 것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오토 데스크 마야, 파운드리 누크(Foundry Nuke),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 프리미어(Premier),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와 같은 산업용 툴과 함께 가장 복잡한 기계를 스테이징하고 렌더링하여 사실적인 영화를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NVIDIA는 Omniverse를 통해 NVIDIA DGX 스테이션 A100의 CAD 모델을 물리적으로 정확한 가상 복제본으로 제작함으로써 제품 내부를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프로젝트는 완료하는 데 몇 달이 걸리고, 렌더링하는 데 몇 주가 걸리는데요. 하지만 Omniverse를 통해서는 애니메이터 한 명이 영상을 만들 수 있었고, 렌더링 작업은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죠.

현실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구현하는 Omniverse PhysX

NVIDIA Omniverse는 기존 NVIDIA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에 적용되는 현상을 모델링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NVIDIA의 게이밍 부문에서 10년 이상 주요 기술로 활용돼 온 PhysX는 Omniverse에서 구현될 경우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Omniverse 엔지니어링 및 연구팀은 Omniverse에서 구현되는 PhysX 5의 기능을 강조하는 데모와 고급 실시간 물리학 시뮬레이션 연구에 대한 미리보기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PhysX 데모 컬렉션을 Omniverse에서 재렌더링 했습니다.

해당 데모는 리지드 바디(Rigid Body), 소프트 바디 다이내믹스(Soft Body Dynamics), 비히클 다이내믹스(Vehicle Dynamics), 플루이드 다이내믹스(Fluid Dynamics), 블라스트 디스트럭션 및 프랙처(Blast’s Destruction and Fracture), 플로우(Flow)의 가연성 유체, 연기, 불 시뮬레이션을 비롯한 PhysX의 주요 기술을 중점적으로 조명합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물리적 법칙을 적용하며 현실 세계를 정확히 구현하는 Omniverse의 핵심 기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Omniverse에서 이용 가능한 NVIDIA DRIVE Sim

현실 세계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신기술의 발판을 마련하는 핵심이며, Omniverse는 NVIDIA의 자율주행 이니셔티브에 필수적입니다. Omniverse는 PhysX와 사실적인 가상 현실 기술을 통해 모든 종류의 오토노머스(autonomous) 머신을 훈련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올해 NVIDIA는 Omniverse 기반 DRIVE Sim 데모 구현을 위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공장 주변의 지도를 활용했는데요. NVIDIA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해 차세대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가 수행할 다양한 자율기능을 선보였습니다. NVIDIA는 DRIVE Sim을 통해 빛, 날씨, 교통 상황을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전 세계에 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BMW 그룹, Omniverse 통해 미래형 공장 구축

‘디지털 트윈’은 대부분의 산업 곳곳에 영향을 줍니다. 지난 GTC에서 디지털 트윈이 자동차 산업에 적용될 경우 어떠한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지 증명하는 근사한 시각 효과가 공개됐는데요.

독일 BMW 그룹의 미래형 공장(BMW Factory of the Future) 데모는 레이아웃, 조명, 기계를 포함한 모든 세부 사항을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복제한 BMW 조립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 시뮬레이션’은 충실도가 매우 높고 정확한 실시간 공장 시뮬레이션을 제공합니다. BMW는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립 라인을 재구성하여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공장 내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함으로써 공장 운영의 모든 측면을 최적화합니다.

가상의 주방, 가상의 CEO

NVIDIA는 세 차례 동안 젠슨 황 CEO 키노트의 배경이 되는 부엌을 가상으로 복제했으며, 젠슨 황 CEO의 디지털 복제 또한 선보였습니다. 이는 GTC가 대표하는 기술의 가장 완벽한 본보기이며, 딥 러닝과 그래픽 연구팀의 작업을 여러 엔지니어링 팀 및 사내 크리에이티브 팀과 결합한 결과이죠.

<NVIDIA는 Omniverse를 통해 GTC 키노트의 배경과 젠슨 황 CEO의 디지털 복제를 제작했습니다.>

NVIDIA는 젠슨 황 CEO의 디지털 복제 제작을 위해 얼굴과 몸 전체를 스캔하여 3D 모델을 만든 후, 몸짓과 표정을 흉내내도록 훈련시킨 AI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이후 영상 속 젠슨 황 CEO가 키노트를 진행하던 부엌이 해체되고 Omniverse의 홀로덱(holodeck)이 드러나자 많은 시청자들은 놀라워했는데요. 동시에 영상의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렌더링 된 것인지 질문했죠.

레바레디안은 “Omniverse는 NVIDIA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면서 구축해온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3D 툴을 연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Omniverse를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Omniverse의 구축은 가속화될 예정입니다. 레바레디안은 “우리가 Omniverse 관련 기술을 제대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에는 우리 모두 Omniverse에서 일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