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을 통해 미래 발전의 기회 펼치는 대학 혁신단지

오리건 주립대학교 공대를 혁신하고 인공지능(AI), 기후, 로보틱스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NVIDIA 설립자와 그 배우자가 기부금을 제공했습니다
by NVIDIA Korea

토목 기사였던 스콧 애쉬포드(Scott Ashford)는 지진 발생에 대비해 일본의 센다이 공항 지하 지면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폭발물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애쉬포드는 오리건 주립대학(Oregon State University)의 공대 학장으로서 지진만큼이나 엄청난 사건의 기로에 서게 됐죠.

최근 거의 10년 만에 열린 가장 큰 모금 행사에서 미국 오리건 주는 교직원과 학생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대학 슈퍼컴퓨터 중 하나가 담긴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는 2억 달러 규모의 센터 구축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5년에 문을 열 예정인, 약 14,000 제곱미터에 이르는 이 센터는 AI의 도움을 받아 오리건 주의 농업, 컴퓨터 과학, 기후 과학, 임업, 해양학, 로보틱스, 수자원, 재료 과학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프로그램 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AI의 신호탄, 로보틱스

오리건 주립대학(OSU)의 한 연구실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공학 학위를 받았던 NVIDIA 설립자 겸 CEO와 그의 배우자가 오리건 주립대학 재단에 5천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 센터는 ‘젠슨과 로리 황의 협업 혁신 단지(CIC, Jen-Hsun and Lori Huang Collaborative Innovation Complex)’로 이름이 붙여지게 됩니다.

오리건 주립대의 35,000명의 학생 중 10,000명 이상이 속해 있는 공대에서 학장직을 맡고 있는 애쉬포드는 “CIC와 새로운 슈퍼컴퓨터는 오리건 주립대가 AI,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인정받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 CEO와 로리 황은 “우리는 오리건 주립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와 공학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이 기부금을 통해 미래 세대의 학생들이 기술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 역량을 사랑하게 되는 데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어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덧붙이며, “이런 힘을 활용하기 위해 공과대 학생들은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타임머신과 같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는 오리건 주립대 학생들과 연구진이 기후 과학, 해양학, 재료 과학, 로보틱스와 그 외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발전을 거둘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허브

확장현실(XR)을 이용한 극장, 로보틱스, 드론 놀이터와 DIY(Do It Yourself) 제작 공간이 있는 이 새로운 단지는 대학에서 학생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쉬포드는 “이곳은 공대뿐 아니라 대학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주와 국가에 경제와 환경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죠.

이 시설은 3층 건물로 클린룸(clean room) 하나와 재료 과학자, 환경 연구자 등을 위한 실험실 여러 개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젠슨과 로리 황의 협업 혁신 단지에 대한 아티스트의 렌더링.

애쉬포드는 향후 10년 동안 이 센터가 수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연구 프로젝트뿐 아니라 최고의 연구자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애쉬포드는 “기부자들과 대학 지도자들은 문제 해결과 발견에 있어서 협력적이고 학제적인 접근법에 투자하는 것에 열광하는데, 이는 우리의 공학 삼각지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연구 수행에 놀라운 장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회의 숲

그가 제시한 센터의 잠재력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경전자 연구진이 협업해 센서를 설계·배치하고 AI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여, 해양이나 우림 속에서 추적하기 어려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찾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은 증강현실(AR)을 통해 첨단 칩을 만드는 기술에 대해 시뮬레이션된 클린룸(clean room)에서 훈련할 수 있습니다. 애쉬포드에 따르면 미국 연방과 오리건 주의 공무원들은 미국 반도체 산업을 위해 인력 개발 확대를 목표로 합니다.
  • 로보틱스 연구원들은 훈련과 테스트를 가속화하기 위해 드론과 로봇을 실제와 같은 시뮬레이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오리건 주립대에서 설계한 이족보행 로봇인 캐시(Cassie)는 100미터를 가장 빠르게 달리는 로봇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 오리건 주립대와 독일에 있는 자매 대학 DHBW-라벤스부르크(Ravensburg)의 학생들은 NVIDIA Omniverse를 사용해 자율 전기 경주용 자동차 설계를 향상시켜 상을 받았습니다. Omniverse는 메타버스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 운영하고 3D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로봇으로서 100미터 달리기에서 신기록을 깬 캐시.

인공지능 모델 구축, 디지털 트윈스

그러한 노력은 NVIDIA와 Omniverse로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모든 학생들이 가상의 작업대를 가질 수 있도록 건물의 물리적 실험실을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으로 확장할 수 있죠.

오리건 주립대는 해당 단지의 데이터센터가 준비되면 최첨단 NVIDIA DGX SuperPOD와 OVX SuperPOD 클러스터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에너지 효율면을 보자면, 컴퓨터 랙을 식힌 물은 다시 약 150,000 평의 캠퍼스 건물에 열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차세대 CPU, GPU, 네트워킹으로 구동되는 약 60개의 DGX 및 OVX 시스템이 혼합될 것으로 보이는 SuperPOD는 가장 큰 AI 모델을 훈련하고 복잡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기에 충분히 강력한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 애쉬포드에 따르면 오리건 주립대는 소수의 DGX 시스템을 갖춘 기존의 컴퓨터 센터 덕분에 미국 에너지부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다양성, 포용력 향상

오리건 주 관계자들은 지난 10월 14일에 열린 오리건 주립대 재단 행사에서 새로운 단지의 이름을 발표하면서,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대학 전체의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는데요. 오리건 주립대는 오리건 주에 건물 건설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연구를 확장하고 고용 및 다양성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선 투자를 모색했습니다.

오리건 주립대 총장인 자야티 무르시(Jayati Murthy)는 이 복합단지가 대학의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과 연구에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을 발전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리건 주립대의 공과대학은 이미 종신으로 재직 중이거나 곧 그 지위를 인정받게 될 여성 공학 교직원들에게 있어서 미국 최고의 명문 학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싹 트는 AI 대학

또한 오리건 주립대는 소규모이지만,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를 가속화하며 성장하고 있는 여러 대학들 중 하나죠.

최근 한 백서에 따르면,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는 NVIDIA와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교육 과정에 AI를 확산시켜 NVIDIA A100 Tensor Core GPU가 있는 NVIDIA DGX A100에 기반한 DGX SuperPOD인 HiPerGator를 설치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플로리다의 예에 이어, 남부 감리교 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은 지난 가을 댈러스(Dallas) 지역을 새로운 DGX SuperPOD을 통한 AI 개발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을 발표했죠.

NVIDIA의 고등교육 연구를 이끄는 셰릴 마틴(Cheryl Martin)은 “아시아, 유럽, 미국 전역에 있는 AI 대학 구상에 관심이 많이 모이는 현상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트랙을 도는 오리건 주립대의 자율주행 경주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