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로봇과 로봇 과학자들의 경합의 장, 2017 국제 로보컵 대회

by NVIDIA Korea

축구 하는 로봇, 가상의 물류 창고에서 물건을 분류하고 포장하는 로봇, 식사 준비와 같은 가사를 담당하는 로봇 등 각종 인공지능 로봇들이 총집합했습니다.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는 여러 부문에서 다양한 로봇들이 경합을 펼친 세계 최대의 로봇 대회, ‘2017 국제 로보컵 대회(RoboCup 2017)’가 진행되었습니다. 3천여 명의 학생들 및 과학자들을 포함해 약 10만 명의 관람객과 수천 대의 로봇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이 대회는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R&D)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처음으로 로보컵 행사 스폰서로 참가했는데요, 엔비디아의 기술은 주요 3개 경쟁 부문에서 참가 팀들에게 채택되었답니다.

 

로봇 축구 분야

2017 국제 로보컵 대회에 출전 준비 중인 로봇들

로봇 축구 경기는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리그입니다.

관람객들은 소형 자동 로봇들이 골을 넣어 점수를 내고, 실수를 능숙하게 제어할 때마다 환호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일본 치바공업대학의 CIT 브레인즈(CIT Brains) 팀을 후원했는데요. CIT 브레인즈의 엔비디아 젯슨(Jetson) 구동 로봇은 로보컵 축구 휴머노이드 리그 키즈 사이즈(KidSize, 총장 40-90cm) 부문에서 기술도전상(Technology Challenge)을 받았습니다.

CIT 팀은 로봇이 축구공을 포착하고, 공을 막고, 골을 넣어 득점하는 등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젯슨(Jetson)을 사용했습니다.

유우타 세키 CIT 브레인즈 팀 주장은 “젯슨 TX1 덕분에 딥 러닝 기반 사물 포착 네크워크를 실행해 욜로(You Only Look Once, YOLO, 한번만 본다는 의미) 알고리즘으로 축구공을 찾고 골대를 인식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보컵은 2050년에는 월드컵 우승팀에 승리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휴머노이드 로봇 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로봇 분야

가정용 로봇 분야(앳홈:@Home)에는 젯슨 기반 도요타 인간 지원로봇 HSR(Human Support Robot)이 올해 처음으로 표준 플랫폼에 포함되었습니다.

15개 대학 팀들은 상 차리기, 빨래 널기, 음식 가져오기 등 일상적인 가사 일을 보조할 수 있는 로봇들을 구축했습니다.

저스틴 하트(Justin Hart) 텍사스 주립대 팀 주장은 도요타 HSR에서 엔비디아 젯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습니다.

하트는 “로봇 내부에는 병행 운영되는 시스템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엔비디아 CUDA기술로 (로봇이 보는) 동영상 프레임의 프로세싱에 요구되는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텍사스 주립대 팀은 일본의 Hibikino Machina와 Team eRasure를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GPU와 딥 러닝, 아마존 로보틱스 대회의 주역이 되다

올해에는 ‘아마존 로보틱스 챌린지(Amazon Robotics Challenge)’가 국제 로보컵 대회 2017과 같은 장소에서 동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3회를 맞은 아마존 로보틱스 챌린지는 점차 중요도 높은 대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수백만에 달하는 고객 주문 건을 처리하는 물건 분류 및 포장 과정에서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상급 로봇 프로그램을 대표하여 16개 대학들이 우승의 영광과 25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두고 결승전에서 경합을 벌였습니다.

호주 로보틱스 비전센터는 종합우승으로 8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자동 로봇 팔이 얼마나 물건을 잘 분류하고 선반에 넣는지를 평가합니다. 올해에는 각 팀의 도전이 시작되기 단 30분 전에 새로운 물건들을 소개했고, 해당 물건들을 로봇이 아마존 주문 상자에 골라 넣도록 만들었습니다. 참가 팀 중 1팀은 실시간 딥 러닝 트레이닝과 엔비디아 GPU 덕분에 단 8분만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대 산하 ‘호주 로보틱스 비전센터(ACRV: Australian Centre for Robotic Vision)’의 로봇인 카트맨(Cartman)은 레이저 프린트 부품의 도움으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사실 카트맨은 연습 중에 손목이 부러졌었는데요. 스토우 태스크(Stow Task, 상자에 들어있는 다양한 물건을 하나씩 꺼내 선반에 넣는 일)를 앞두고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카트맨은 수많은 케이블 타이, 열심히작동한 3D 프린터, 팀의 기발한 창의성 덕분에 다시 정상 가동을 시작했고, ACRV 팀은 궁극적으로 종합 우승과 8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MIT 팀은 스토우 태스크에서 1위를, 싱가포르 난양공대 팀은 피크 태스크(Pick Task, 지정된 아이템을 상자에 분류하는 일)에서 1위를 거두었습니다.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모든 출전 팀은 수천 개의 상품 이미지로 뉴럴 네트워크 모델을 트레이닝했으며, 경기 중 사물 및 동작 인식을 위해 GPU 딥 러닝 추론 또한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