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이 인공지능을 만나 글자와 이미지를 식별하다

스마트 안경으로 시각 장애인들의 일상 편의를 증진시켜주는 서비스 아이라(Aira)를 만나보세요
by NVIDIA Korea

이 모든 것은 어느 시각 장애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기술 업계 전문가인 수지스 카누간티 (Sujeeth Kanuganti)와 수만 카누간티 (Suman Kanuganti) 형제는 구글 글래스 (Google Glass)와 AI를 사용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 비상 상황 지원 서비스인 온스타(OnStar)와 같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아이디어로 아이라(Aira)라는 이름의 AI 안내 서비스가 탄생했습니다. 아이라(Aira)는 스마트 글래스로 시각 장애인들이 일상 활동을 쉽게 탐색하고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시스코 엔지니어 출신인 수지스 카누간티 아이라 공동창업주 겸 CTO는 “우리는 바코드를 감지하고 물건을 식별하며 제품 라벨을 읽고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만 카누간티는 인튜이트(Intuit)를 거쳐 지금은 샌디에고 소재 스타트업인 아이라(Aira)의 CEO이자 엔비디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인셉션 (NVIDIA Inception) 회원이기도 하답니다.

시각 장애인을 도와주는 AI

공항은 누구에게나 혼잡한 곳이죠. 그러나 시각 장애인들에게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 게이트까지 가는 건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겁니다. 쇼핑하면서 매장 진열대에 놓인 제품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죠.

아이라의 두 창업주는 이런 일상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아이라는 AI 기반 플랫폼과 스마트 안경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과 지원 서비스 담당자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합니다. 서비스 담당자들은 시각 장애인들이 보는 것을 볼 수 있어 거의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아이라의 호라이즌 스마트 글래스 (Horizon Smart Glasses)는 전면에 부착된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으로 시각 장애인을 안내하며, USB 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GPS와 아이라 앱 등을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사용자의 정면 영상을 캡처할 수 있으며, 아이라의 AI 음성비서 서비스 클로이(Chloe)는 이미지를 식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시리얼 상자를 구분한다거나, 약병의 라벨과 글자, 복약 안내문 등에 대해 일러주는 것이죠.

또한 클로이는 디바이스에서 바로 간단한 작업을 처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캡처한 수표 이미지로 음성 안내를 받아 스마트폰 은행 앱으로 확인 받은 후 해당 금액을 계좌로 이체할 수 있죠.

보다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안경이나 앱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들 상담원들은 전화를 통해 아이라 사용자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며 음성으로 실시간 시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이라만의 남다른 AI 트레이닝

조금 더 복잡한 이미지 인식과 자연어 처리 작업은 AWS클라우드 기반 엔비디아 GPU에서 추론을 실행하는 아이라의 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s)과 RNN (recurrent neural networks)으로 보내집니다. 아이라는 엔비디아 타이탄 V GPU에서 트레이닝을 시작했으며, 현재 RTX 2080 Ti GPU 시리즈를 트레이닝에 사용하고 있어 대량의 데이터에서 딥 뉴럴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죠.

수지스 카누간티에 따르면 아이라는 훌륭한 데이터 세트 분류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객체 인식용으로 생성된 여러 모델은 이미지넷(ImageNet), 인스타그램 이미지, 또는 다른 공개 소스에서 가져온 이미지로 트레이닝 됩니다. 수지스는 아이라 서비스 담당자들이 주석을 단 실제 트레이닝은 독보적 수준이라고 하네요. 아이라는 3백만 분 분량의 주석 달린 서비스를 축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지스는 “이를 통해 우리 기술은 다른 어느 기술보다 더욱 정교해 질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라의 시각 장애인용 AI 서비스는 미국 내 월그린(Wallgreen), 웨그먼(Wegman), AT&T 전 매장과 국내선, 국제선 공항 30여 곳을 포함한 많은 곳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라 액세스 파트너들은 인력 가이드 지원을 제공하며, 스마트 안경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이라는 미 50개주와 6개국에서 매일 상시 이용 가능합니다.

사진 제공: 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