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줌 CEO 만나 나눈 대화는?

엔비디아와 줌이 지원하는 기술은 미래의 업무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by NVIDIA Korea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 공부, 심지어 가족행사까지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일이 다반사인 가운데 오늘날의 가상세계를 가능하게 만든 두 기업의 CEO가 온라인에서 만나 다가올 미래를 논했습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와 에릭 유안(Eric Yuan) 줌(Zoom) CEO가 줌의 온라인 행사인 줌토피아(Zoomtopia)에서 만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인데요.

젠슨 황 CEO는 “지금까지 줌이 이룩한 성과들이 없었다면 이번 팬데믹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라면서 현 상황이 “미래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미래가 왜 시급한 문제인지 보여줬죠”라고 진단했습니다.

전세계의 가상 관중 앞에서 두 CEO는 현재까지 기업이 걸어온 여정, 엔비디아의 독특한 기업문화, 엔비디아가 가상과 실제세계를 엮어 직원들의 협업을 돕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줌토피아에 앞서 젠슨 황 CEO는 지난 10월 15일 개최된 GTC 2020에서 데이터센터 컴퓨팅에 대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밝히고 데이터센터, 엣지 AI, 헬스케어 부문의 새로운 기술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유안 CEO는 재미있게도 젠슨 황 CEO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그의 뒷배경에는 진짜 같은 가상 주방이 잠시 나타나기도 했죠. 올해 젠슨 황 CEO가 자택의 주방에서 했던 프레젠테이션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였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의 대화는 젠슨 황 CEO의 어린 시절에 대한 얘기로 시작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내게 있어 행운은 내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이들이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라면서 학교와 스포츠, 특히 탁구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내게는 일이 곧 삶입니다. 일은 숨쉬는 것과 같아요. 나는 일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일이 너무도 즐겁거든요.”

그는 GPU의 발명으로 시작해 이제 로보틱스와 AI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엔비디아의 사명이 곧 자신을 끝없이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도전의 공통된 줄기는 무엇일까요? 엔비디아가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주력을 다해온 과제, 바로 가속 컴퓨팅입니다.

“우리가 만든 것은 타임머신입니다.” 젠슨 황 CEO는 이렇게 말하며 신약개발 부문에서 엔비디아의 활약상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년의 시간을 들이는 대신 약물과 치료법, 백신들의 개발을 단 몇 개월 안에 끝내고 싶은 겁니다.”

그는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야 말로 줌과 엔비디아가 공유하고 있는 “단일한 목표와 운명”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줌이 존재하고 줌의 비전이 현실화된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보면서 그것의 사회적 영향을 상상해보는 겁니다. 그것이 어떤 혜택을 가져올지, 그리고 그걸 해내는 것이 곧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젠슨 황 CEO의 말입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으리라는 사실. 참으로 짜릿한 일입니다. 나는 그 기분을 사랑하죠.”

유안 CEO는 엔비디아의 문화와 일의 미래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는데요, 젠슨 황 CEO는 앞으로 물리적 세계와 가상세계의 혼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우리는 동료들에게 ‘재택 근무를 한다(working from home, WFH)’라는 표현을 쓸 텐데요.

하지만 사무실 용어들도 새로운 현실을 반영해 바뀌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근무를 꼭 사무실에서 하는 게 당연한 시절은 더 이상 아니니까요.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미래에 우리는 ‘사무실 근무를 한다(going to the office, GTO)’고 말하게 될 겁니다. 오늘날의 ‘WHF’가 미래에는 ‘GTO’가 되는 셈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줌과 같은 툴 덕분에 집에서, 사무실에서, 세계 각지에서 동료들과 만나고 마주보는 것이 가능졌습니다.

사무실과 집, 물리적 현실과 실제 현실의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 전망인데요.

일례로 엔비디아가 구축한 Omniverse 플랫폼에서 서로 다른 장소에서 작업하는 동료들이 서로 다른 툴을 이용해 실시간 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도비(Adobe) 세계와 카티아(Catia) 세계가 서로 연결되는 식이죠.” 젠슨 황 CEO의 설명입니다.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집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는 현 상황이 “미래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미래가 왜 시급한 문제인지 보여주고 있죠. 덕분에 우리는 온전히 물리적인 것만으로도, 온전히 디지털화된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미래는 혼합현실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GTC 2020 온디맨드 영상을 통해 강력한 협업과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를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확인하세요. GTC 2020 행사 종료 후에도 30일 동안 모든 GTC 콘텐츠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