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21에서 확인된 미래 AI 성공 요소들

GTC 2021에서 의회 대표와 정책전문가들이 AI와 관련한 최신 법안과 향후 과제를 논했습니다
by NVIDIA Korea

AI가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분야로 자리매김하면서 미국은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하는 동시에 AI의 미래를 위한 경제적 토대 또한 굳건히 다질 기회를 갖게 됐는데요.

지난 4월에 개최된 GTC 2021에서 관련 주제가 논의된 바 있습니다. 미 의회AI협의회(Congressional AI Caucus)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제리 맥너니(Jerry McNerney)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과 앤서니 곤잘레스(Anthony Gonzalez) 하원의원(공화당/오하이오)이 토론을 진행하며 AI의 미래에 대한 미 정부의 높아지는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이 전문가 패널에는 또한 호단 오마어(Hodan Omaar) 데이터혁신센터(Center for Data Innovation) AI 정책 담당관, 스탠퍼드대학교의 러셀 왈드(Russell Wald) 인간중심AI연구소(Institute for Human-Centered AI) 정책 단장, 플로리다대학교 AI 이니셔티브(AI Initiative)의 데이먼 우다드(Damon Woodard) AI 파트너십 책임자 등이 참여했죠.

맥너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양당 소속의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곤잘레스 의원은 이렇듯 높은 관심을 감안할 때 미국이 “경제적이고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AI 개발의 최전선에 서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의원은 AI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지원을 확보하려는 입법상 노력의 중요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했습니다.

왈드 단장은 지난해에 미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의 일환으로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이 법안이 AI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스탠퍼드대학교가 발표한 보고서 “알고리즘이 이끄는 정부(Government by Algorithm)”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연방 정부가 퇴역 군인들의 자살 위험 추적,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내부자 거래 조사 지원, 의료보험 사기 규명 등의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우다드 AI 파트너십 책임자는 AI가 약속하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 정부의 지속적인 지도력과 혁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I는 경제 부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대학의 역할

이와 관련해 우다드와 플로리다대학교는 이미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우다드 책임자는 플로리다대학교를 일명 “AI 대학”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 변화의 내용을 묻는 곤잘레스 의원의 질문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 확립, 최첨단 AI 연구의 수행, 교과 과정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답했죠.

“우리는 전교생이 자신의 전공 분야와 유관한 형태로 AI를 접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합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플로리다대학교에서는 200명이 넘는 교직원이 AI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명을 더 충원할 계획입니다. 우다드 책임자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플로리다대 캠퍼스에 우수한 AI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AI의 혁신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다양성을 장려하는 파트너십이 보다 광범위한 산업 발전의 촉진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로리다대학교는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내에 방대하게 보유하고 있는 AI 리소스에 대한 접근권을 유서 깊은 흑인 대학교 15곳과 히스패닉계 학교 2곳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오마어 정책 담당관은 AI 연구에 필요한 HPC 리소스가 고르게 분배되어 있지 못한 현실을 감안할 때 플로리다대학교의 이 같은 노력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미국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이 발표한 보고서와 관련한 맥너니 의원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오마어 담당관은 미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가 HPC 리소스에의 액세스를 바라는 연구자들의 겨우 3분의1만을 지원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학들 다수가 AI 연구에 필요한 툴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마어 담당관은 HPC 리소스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AI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들의 지원에 NSF가 자금을 집중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맥너니 의원은 유의미한 연구 결과의 도출에 필수적인 AI 리소스를 NSF가 규명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가적 차원의 AI 연구 리소스 확보

수많은 과제들의 해결에는 보다 조직화된 국가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곤잘레스 의원은 미국 AI 연구 리소스 태스크포스법(National AI Research Resource Task Force Act)과 그 결과로 만들어질 AI 리서치 클라우드의 잠재력에 대해 물었습니다.

왈드 단장은 이 법안을 “획기적인 AI 이니셔티브”로 평가했습니다. AI 연구를 위한 컴퓨팅 리소스를 보유한 대학의 수가 제한적이다 보니 장기적 관점의 사회적 이익보다 단기적인 재정상 목표에 따라 추진되는 민간 부문에 AI 연구가 몰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죠.

그는 “현재 AI 연구 생태계의 불균형이 목도되고 있다”면서 연구 리소스 태스크포스법이 “미국의 AI 혁신을 촉진할 잠재력을 가진” 전국적 AI 연구 허브 확보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로 정치계와 산업계, 학계 사이에서 이루어질 전국적인 협력이야말로 AI가 가진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오마어 담당관의 생각 또한 이와 궤를 같이합니다.

“AI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우리 모두의 기여가 필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