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장에 컴퓨터 비전 도입하는 스타트업

프로 리그에서 각광받은 기업 ‘트랙160’이 NVIDIA GPU와 소프트웨어로 스포츠 분석의 대중화에 앞장섭니다
by NVIDIA Korea

트랙160(Track160)이 아마추어 축구 선수들에게 프로 수준의 분석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트랙160(Track160)이 개발한 AI 기반 스포츠 분석 소프트웨어는 그간 상위 프로팀들의 리그전에서 시험, 사용됐습니다. 트랙 160의 에얄 벤 아리(Eyal Ben-Ari) CEO는 이제 관련 서비스가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아마추어 축구 클럽과 커뮤니티팀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전세계 2억5천만 축구인의 다수를 차지하고, 따라서 트랙160에는 “더 큰 기회”를 의미하기 때문이죠.

벤 아리 CEO는 “오늘날 프로 스포츠계의 거의 모든 이들이 데이터 분석을 사용합니다. 우리는 어떤 수준의 팀이든 자체 데이터와 분석을 캡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AI를 활용하는 것이죠”라고 말합니다.

호주 지역 출시와 함께 쏟아진 찬사

지난 4월 트랙160이 호주에서 출시한 코치160(Coach160) 소프트웨어는 빅토리아와 퀸즈랜드 소재 아마추어 축구 클럽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코치160은 컴퓨터 비전과 일반 카메라, 클라우드 연결을 통해 각 팀이 풍부한 보고서와 주석화된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은퇴한 프로 축구 선수로 현재는 역내의 여러 유소년팀과 일하고 있는 본 코브니(Vaughn Coveny)는 “트랙160이 제공하는 분석과 데이터는 우리의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AI 파워 활용하는 스타트업

트랙160은 2017년에 창립됐는데요. 스포츠테크 분야의 연쇄 창업가(serial entrepreneur)인 미키 타미르(Miky Tamir)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했습니다. 독일축구리그협회(Deutsche Fussball Liga) 또한 투자를 결정하고, 일부 시즌에서 수집해 주석화한 데이터세트를 제공하기도 했죠.

트랙160 최고기술경영자(CTO) 타미르 아나비(Tamir Anavi)는 “협회의 데이터세트를 활용해 기준치를 설정한 다음, 전이 학습(transfer learning)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트랙160의 소프트웨어는 단일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속 선수들을 3D 스켈레톤 형식으로 식별/추적하고, 그들이 움직이는 순간의 이벤트와 동작을 태그합니다.

아나비 CTO는 자사 소프트웨어가 “전과정에 딥 러닝을 적용해 카메라의 위치, 경기장의 특정 지점, 그 속에 있는 선수의 위치 등을 파악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코치160은 상세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3D 모델을 구축해 선수와 코치진이 어느 시점에서든 경기 장면 일체를 볼 수 있게 하는데요. 벤 아리 CEO는 이를 “메타버스 경험”이라 부릅니다.

프로들이 인정한 소프트웨어

코치160 소프트웨어는 200개 이상의 프로 축구 리그로 구성된 국제 연맹인 피파(FFIFA)가 만든 전자 추적 시스템용 벤치마크의 속도와 정확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나비 CTO는 코치160이 “6배 많은 카메라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경기일에 실시간 데이터를 얻기 위해 코치160을 사용하는 프로 리그도 있습니다. NVIDIA GPU 4개와 작업 가속화 라이브러리들을 활용해 4K 비디오 스트림을 처리합니다.

트랙160은 NVIDIA TensorRT로 AI 모델의 군더더기를 없애고 실행 속도를 높입니다.

아나비 CEO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NVIDIA TensorRT 없이는 추론이 힘들었을 겁니다. 불가능하게 여겨지던 작업이 TensorRT 덕분에 매끄럽게 실행되면서 우리의 시스템 또한 프로토타입에서 프로덕션급으로 옮겨갈 수 있었습니다”

트랙160은 최근 지능형 비디오 분석 분야의 기업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NVIDIA Metropolis의 회원사가 되었습니다. 벤 아리 CEO에 따르면, 트랙160은 NVIDIA Metropolis의 조기 체험 프로그램에서 제공받는 테크놀로지와 전문성으로 성장을 가속할 것입니다.

호주를 넘어

벤 아리 CEO는 트랙160의 첫번째 타깃으로 호주를 선택한 이유를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선호하는 성향과 다수의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찾습니다. 트랙160은 이제 미국 시장 진출 또한 꾀하고 있죠.

장기적으로는 다른 스포츠에 활용될 모델들도 훈련할 계획입니다.

“현재 관찰되는 일종의 바이럴 효과를 통해 모두가 이 소프트웨어를 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신 또한 트라이애슬론 기록 관리에 열성적이라는 벤 아리 CEO는 “아빠로서 나는 딸이 출전한 경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궁금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꼭 프로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 내용이 궁금하기 마련입니다”고 덧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