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슈퍼컴퓨터로 혁신을 촉진하는 스웨덴

스웨덴 린셰핑대학의 베르셀리우스 슈퍼컴퓨터는 머신 러닝, 의료 등의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y NVIDIA Korea

스웨덴은 최첨단 머신 러닝, 로보틱스, 의료 기술을 향한 여정을 위해 AI 슈퍼컴퓨터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 여정의 가이드로는 앤더스 인너만(Anders Ynnerman, 위 사진)이 적임자인데요. 그의 시그니처인 블루 수트, 블랙 안경, 부드러운 목소리 뒤에는 개척 정신이 있습니다.

그는 일찍이 우주에 깊은 관심을 보였지만 경력은 다른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스웨덴 최초의 슈퍼컴퓨팅 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 병원과 박물관에서 사용되는 과학적 시각화 기술을 개척했습니다.

현재 그는 AI 혁신에 중점을 둔 스웨덴 최대 연구 프로젝트인 WASP(발렌베리 인공 지능, 자율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를 이끌고 있습니다.

큰 그림

스웨덴 린셰핑대학(Linköping University) 교수인 인너만은 “올해는 지구가 직면한 지속 가능성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해입니다. AI를 포함한 혁신의 발전 없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환경 관련 노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은 베르셀리우스(Berzelius) 슈퍼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NVIDIA DGX SuperPOD를 기반으로 하는 이 슈퍼컴퓨터는 엑사플롭 절반에 이르는 AI 성능을 제공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100대 AI 슈퍼컴퓨터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너만은 “베르셀리우스와 같은 기계는 그것이 제공하는 결과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측면에 있어 필수입니다. 지식 기반 국가로서 스웨덴의 연구원과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어를 학습하는 AI

지난 6월에 이 시스템은 스웨덴어로 연설 초안을 작성하거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 제품군인 GPT-SW3를 훈련했습니다.

더 강력해진 최신 버전은 신경망 지능의 척도로 간주되는 파라미터 수가 200억 개에 달합니다. 따라서 개발자가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고 다른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연구원들은 덴마크어나 노르웨이어와 같은 북유럽 언어에 능통한 무려 1,750억 개의 파라미터로 버전을 훈련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웨덴의 가장 큰 은행 중 하나는 이미 챗봇과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신 GPT-SW3 변형의 사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부스트

대규모 AI를 구축하기 위해 베르셀리우스는 SuperPOD를 구성하는 60개의 클러스터에 34개의 NVIDIA DGX A100 시스템을 추가할 것입니다. 새로운 장치는 GPU 당 80GB 메모리를 자랑합니다.

2021년 3월 공개 당시 베르셀리우스 슈퍼컴퓨터 앞에 선 인너만.

인너만은 “이러한 모델 중 일부는 큰 메모리와 함께 매우 뚱뚱한 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그는 시스템 통합업체인 아토스(Atos)가 “전체 프로세스를 설정하는 데 있어 매우 순조로운 여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암 치료법 찾기

의료 분야에서는 발렌버그 재단(Wallenberg Foundation)이 자금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생명과학 프로그램이 베르셀리우스의 주요 사용자가 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10개 대학에 걸쳐 있으며, 여러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도 특히 AI를 사용해 암과 같은 질병을 이해하는 데 근본적으로 중요한 단백질 접힘을 이해합니다.

다른 사용자들은 베르셀리우스를 이용해 암세포 탐지를 개선하고 인간 게놈의 방대한 데이터를 탐색할 것입니다.

일부 연구원들은 애니메이션 환자를 만들기 위해 NVIDIA Omniverse Avatar Cloud EngineNVIDIA BotMaker와 같은 툴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GPT-SW3로 구동되는 이 툴들은 의사가 원격 진료 기술을 연습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무중력 상태의 로봇

베르셀리우스는 스웨덴의 이미지, 비디오 인식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현대 공장과 창고에서 사용되는 자율 시스템에 대한 작업을 발전시킵니다.

한 프로젝트는 자율 시스템이 우주와 해저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1992년 스웨덴 최초의 우주 비행사가 된 크리스터 푸글상(Christer Fuglesang) 연구원이 최근 WASP에 추가한 핵심 주제입니다.

푸글상은 2006년과 2008년에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했습니다. 이후 스웨덴 왕립 공과 대학의 물리학 교수로서 인너만과 협력했는데요. 인너만이 설립하고 책임자로 있는 시각화 센터 C(Visualization Center C)의 WISDOME 돔 극장에서 우주 생활에 대한 라이브 쇼를 열었습니다.

인너만은 푸글상의 시각화 전문 지식 덕분에 “원할 때마다 화성에 갈 수 있습니다”라고 농담했습니다.

그는 베르셀리우스 업그레이드를 기념하기 위해,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 스웨덴 최고의 산업 가문의 후예인 마커스 발렌버그(Marcus Wallenberg)와 함께 돔에서 우주 공간을 여행했습니다. 돔은 12개의 NVIDIA Quadro RTX 8000 GPU를 사용하여 초당 120프레임의 8K 해상도로 화성 표면을 보여주죠.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다

인너만의 알고리즘은 대영 박물관에서 이집트 미라의 시각화를 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연구 논문보다도 제가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과학과 기술에 대한 열정은 400명 이상의 박사 과정 학생을 WASP로 인도했으며, 2031년까지 600명의 졸업생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각화 전문가도 모든 곳에 갈 수는 없기에, 인너만은 AI를 사용해 생생한 가상 박물관 가이드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는 “저는 우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주를 항해할 때 함께할 부조종사를 찾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