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 있는 가상의 나무가 넘어져 5G 안테나에 부딪히면 시카고에서 소리가 날까요?
에릭슨(Ericsson) 기업 덕분에 대답은 ‘그렇다’가 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가능하기 위해선 나무의 위치에서부터 건물의 높이와 구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중요한데요. 이 모든 게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수백만 개의 다른 인터넷 연결 장치를 지원하는 네트워크의 5G 무선 신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스톡홀름에 소재한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은 수십 년간 쌓아온 무선 네트워크 시뮬레이션에 대한 전문지식을 3D 워크플로우를 위한 실시간 가상 세계 시뮬레이션, 협업 플랫폼인 NVIDIA Omniverse Enterprise와 통합하는 중입니다. 에릭슨은 NVIDIA Omniverse로 최대의 성능과 커버리지를 구현하기 위해 5G 셀(cell)과 환경 간의 상호 작용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도록 지원하는 도시급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5G 네트워크 출시로 새로운 도전과제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앞으로 5년 동안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전세계에 걸쳐 1,500만 개 이상의 마이크로셀과 타워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5G 도전
5G는 사물인터넷(IoT)과 제조, 자율주행 자동차, 원격의료 등 다양한 새로운 사용 사례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사용사례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는 매우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합니다. 새로운 종류의 장치가 네트워크에 유입되고 앞으로 수년이 지나면 장치의 개수는 수십 배 증가할 텐데요. 이로 인해 5G 제품과 네트워크의 설계, 개발이 매우 복잡해질 것입니다.
디지털 트윈 없이는 무선 송신기과 환경, 그리고 이동 중인 사람과 장치 간의 상호작용을 상세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많은 기능들이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나서야 현장에서 직접 테스트를 거쳐야 했죠.
에릭슨 연구원인 제르만 세발로스(Germán Ceballos)는 “Omniverse를 사용하기 전에는 물리적 현상이나 이동성과 같은 복잡한 상호작용의 여러 측면을 단순화하면서 네트워크의 커버리지와 성능을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Omniverse를 사용해 네트워크 구축과 기능을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제르만 세발로스는 엔드-투-엔드 도시급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게 되면 개발 주기가 빨라지고 네트워크 최적화도 개선되어 궁극적으로 더욱 빠르고 품질 좋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GPU로 강력해진 인사이트
2019년에 에릭슨과 NVIDIA는 각 도메인 간에 기술과 도전과제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3D 커뮤니티는 지금까지 여러 독점적이고 경쟁적인 포맷과 툴체인에 따라 단편화되어 왔는데요. 이로 인해 잠금현상(lock-in)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새로운 시뮬레이션 사용 사례로 확대될 수 있는 기능이 제한됐죠.
NVIDIA Omniverse 플랫폼은 에릭슨이 동적인 환경 요소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 성능을 정확하게 모델링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을 제공합니다. 연구원들은 NVIDIA RTX 가속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통해 과거에는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도시 내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신호 품질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릭슨이 빔 포밍(beam-forming) 등과 같이 자사의 통신 제품을 실험하면서 그 영향을 상호적이고 즉각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죠.
또한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은 Omniverse VR 등 새로운 Omniverse 플랫폼 기능을 통해 가상 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모든 모델의 모든 부분을 1:1 규모로 탐색해 매개 변수, 안테나를 조정하며 실제 현실로는 볼 수 없는 효과를 말 그대로 볼 수 있게 합니다.
Omniverse의 디지털 트윈을 통해 에릭슨은 통신에 대한 전방위적인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개발 주기를 단축하며 적은 비용으로 최첨단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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