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이상의 CEO, 기업가, 벤처 캐피털과 그 외 급성장하는 이스라엘 AI 생태계 회원사들이 최근 텔 아비브에서 열린 행사에 모였습니다. 바로 NVIDIA의 멜라녹스(Mellanox) 인수 발표를 기념하는 자리였는데요, 이 인수 건은 이스라엘에서 역대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건이라고 하네요.
해변의 어느 클럽에서 열렸던 이 행사는 양사 리더가 이스라엘의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참석자들과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포브스 매거진에 따르면, 인구 900 만명인 이스라엘에서 매년 약 1,200개 신생 업체들이 사업에 뛰어 든다고 하는데요, 1,400명당 한 명 꼴로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프랑스의 경우 1,400명당 스타트업 수는 0.11개, 독일은 그 절반에 불과합니다.
젠슨 황 NVIDIA 창립자 겸 CEO는 에얄 월드만(Eyal Waldman) 멜라녹스 사장 겸 CEO와 이틀 동안 이스라엘 기술 허브를 둘러보고, 멜라녹스 직원 2,000 여명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스라엘의 기술 전문성, 기술 인력의 독창성과 의지에 거듭 찬사를 표했답니다.
젠슨 황 CEO는 이스라엘 기술 허브로 계속해서 유입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이스라엘 기업에 대해 알게 된 점 중 하나는 모든 이들이 여러분을 원한다는 점입니다. 대규모 기술 업체 중 이스라엘에 관심이 없는 기업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죠.
NVIDIA는 2주 전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으로 긴밀한 데이터 센터 연결을 지원하는 고속 인터커넥트 솔루션 기업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규제 승인이 남긴 했지만, 이번 인수합병으로 NVIDIA는 전 세계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 전망입니다. 멜라녹스는 인수 후에도 브랜드 명을 유지하게 됩니다.
젠슨 황 CEO는 “우리가 이스라엘의 대기업이 될 거란 점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이스라엘은 14,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NVIDIA가 두 번째로 많은 수의 직원을 둔 국가가 됐습니다. 전체 직원 중 절반가량은 미국에 있죠.
4월에 창립 20주년을 맞는 월드만 멜라녹스 CEO는 현장에 모인 기업가들에게 새로이 통합된 회사는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자동차 등 여러분이 하는 작업을 위한 빌딩 블록을 개발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는데 전념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CEO 소개와 스타트업 커뮤니티 유명 인사 5명의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AI를 적용하는 방법 등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AI를 사용해 향상된 정밀도로 암 진단을 실시하는 Nucleai, 사이버 보안을 위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Deep Instinct, 차량을 보다 안전하게 제어하기 위해 뉴럴 네트워크를 트레이닝하는 자율 주행 시뮬레이션 분야의 젊은 선도업체 Cognata, 소프트웨어 정의 블록 스토리지 개발에 힘쓰는 Excelero 관계자가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죠. 또한, 자동 음성 인식, 음성 인덱싱, 음향 장면 분석 개선에 집중하는 요시 케세트(Yossi Keshet) 바르–일란 대학교 AI 연구원도 연사로 참여했답니다.
젠슨 황 CEO는 인파로 가득한 현장을 둘러보며 최근 월드만 CEO로부터 배운 단어로 그날 행사를 묘사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바로 “사바바(sababa)” 라는 단어였는데요, 아랍어에 어원을 둔 이 히브리어는 “멋지다” 라는 뜻을 가졌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