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이 글은 전 세계에서 열리는 NVIDIA AI Day 행사들을 소개하는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지난달 호찌민시와 도쿄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AI Day 투어는 이번에는 서울로 이어졌는데요. NVIDIA AI Day Seoul에는 AI 개발자와 연구자, 스타트업, 그리고 AI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AI 에코시스템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했습니다.

NVIDIA AI Day Seoul에는 1,000명 이상이 참석해 소버린 AI를 비롯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관련 브레이크아웃 세션, 핸즈온 워크숍, 그리고 NVIDIA Inception 파트너사를 위한 스타트업 리셉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AI 에코시스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Inception 및 벤처캐피털 리셉션에서는 NVIDIA Inception 프로그램 매니저인 Andy Lee가 올해 한국에서 열린 Inception Grand Challenge를 직접 소개했습니다.
이번 챌린지에 10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다섯 팀이 파이널에 오른 가운데, 우승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울러 파이널리스트 전원은 한국 AI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NVIDIA의 인증서를 모두 수여받았습니다.

NVIDIA Inception Grand Challenge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PYLER의 오재호 대표는 이번 경험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오 대표는 “NVIDIA 기술팀과의 협업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Inception 프로그램의 지원 덕분에 국내 최초로 NVIDIA DGX B200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디오 이해 AI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가 중요한 이유
한국에서는 로보틱스, 산업 제조,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혁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기업들은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NVIDIA 글로벌 AI Nations 총괄인 Shilpa Kolhatkar는 한국 AI 생태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공공 부문에서는 이미 대규모 문서, 정책, 규제 정보를 AI가 처리하며 시민 서비스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AI 아바타, 음성 인식, 게임, 음악, K-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디지털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AI 에코시스템은 이러한 전방위적 흐름 속에서 역동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행사 하이라이트
이번 행사는 네 가지 NVIDIA Deep Learning Institute 교육 세션을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의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준비되어, 참석자들은 AI 심화 학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Inception 리셉션에서는 국내 AI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이 직접 만나 교류하며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이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Ask the NVIDIA Tech Experts’ 존에서는 AI 인프라, 고성능 컴퓨팅, 거대 언어 모델, 로보틱스,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NVIDIA 기술 전문가들이 한국 개발자들의 실제 기술 과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직접 질문하고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삼성전자 김우성 책임연구원은 “AI Day Seoul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단연 Q&A 카운터에 들러 NVIDIA 기술 전문가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궁금한 점을 바로 묻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는 경험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온라인 정보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대면 소통을 통해 얻는 실질적인 인사이트의 가치를 크게 느꼈고,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진 세션에서 NVIDIA 개발자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 Ankit Patel은 스케일링 법칙 관점에서 본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발표하며, 지능형 의사결정의 핵심인 추론 모델이 최신 AI의 중심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VIDIA 글로벌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Marc Hamilton은 AI 팩토리와 피지컬 AI의 융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Kolhatkar는 정부 정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국가적 우선순위에 맞춘 소버린 AI 모델과 차세대 AI 팩토리 구축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AI가 이끄는 산업 혁신
한국 주요 기업들은 AI 시대의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NAVER Cloud의 곽영재 CTO는 “소버린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 주권과 지속 가능한 AI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GPU 인프라부터 AI 모델, 에이전트 기술까지 NVIDIA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서는 아래와 같은 주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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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Cloud는 NVIDIA NeMo Agent Toolkit을 활용해 최적화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개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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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Research는 NVIDIA NeMo 프레임워크 기반의 고도화된 LLM 훈련 사례를 공유하며, FP8 기반 훈련 레시피로 20% 이상 빠른 속도를 달성하고, reasoning-aligned 기법을 적용해 추론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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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ang Intelligent Cloud는 NVIDIA Hopper와 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NVIDIA DGX 시스템으로 구축 중인 ‘쿠팡 AI 팩토리’를 소개하며 수요 예측, 물류 경로 최적화, 광고 개인화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가 어떻게 구현될지 설명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
지난달 APEC 정상회의 발표에 따라, 한국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은 곧 26만 개 GPU 규모의 AI 인프라와 NVIDIA의 풀스택 가속 라이브러리 및 SDK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조경원 국장은 “NVIDIA AI Day는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이 최신 AI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26만 개 GPU 규모의 AI 인프라는 한국 AI 에코시스템의 도약을 가속할 것이며,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NVIDIA와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AI Day는 내년 1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립니다. 최신 AI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업계 전문가 및 글로벌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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