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시청만큼 여가시간을 편안하게 보내기 좋은 활동도 별로 없는데요. 이제 미국 내 케이블 방송기업 컴캐스트(Comcas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시청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입니다.
컴캐스트는 GPU 가속 딥 러닝을 통해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제 시청자들은 리모콘을 누를 필요 없이 단지 말하는 것만으로도 TV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얀 노이만(Jan Neumann) 컴캐스트 테크니컬 R&D 이사는 “컴캐스트는 어떻게 TV 시청 경험을 진화시키고, 재창조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채널 방황은 이제 그만
노이만 이사는 지난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엔비디아의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이하 GTC)에서 앞으로 어떻게 TV가 까다로운 질문에 답하고, 제목을 기억하지 못했던 TV시리즈 에피소드를 찾아주고, TV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빠르게 요약해 줄 수 있는지를 발표했습니다.
컴캐스트는 이와 같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GPU, 그리고 딥 러닝으로 구동된 자연어 프로세싱, 이미지 인식, 동영상 분석 등 여러 기술을 사용해서 스크린 속 장면을 묘사하고 이해합니다.
노이만 이사는 “우리는 영화 <겨울 왕국>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바로 확인하고싶어하고, 리모콘을 들고 영화 <매트릭스>에서 “오라클”을 맡은 배우가 누구인지 물어보면 즉시 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컴캐스트의 딥 러닝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과거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TV 쇼와 영화를 추천하는 맞춤형 메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능과 음성 원격 제어 기능은 컴캐스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플랫폼인 엑스피니티(Xfinity) X1에서 지원하는 기능 중 일부일 뿐이랍니다.
GPU를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
컴캐스트는 고객 서비스를 더 쉽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서 GPU 기반 딥 러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컴캐스트는 고객의 전화 문의를 자동으로 이해하고 담당자에게 연결시킬 수 있는 AI 구동 툴을 개발 중입니다.
또한 이 AI 기반 시스템은 향후 대처를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직원이 과거에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학습합니다. 나아가 얀 노이만 이사를 비롯한 R&D 팀은 고객들이 감지하기 전에 기술적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찾아드립니다
노이만 이사는 이 모든 것은 컴캐스트가 방대한 데이터, GPU 기반 연산력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컴캐스트는 엔비디아 DGX 딥 러닝 슈퍼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엔비디아 GPU 연산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노이만 이사는 “컴캐스트는 시청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신속한 콘텐츠 접속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음성으로 어려운 질문을 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는 엔비디아와 엔비디아 GPU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GPU 컴퓨팅에 따른 컴캐스트의 XI 음성 원격 제어 기능 및 스마트 동영상 분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얀 노이만 이사의 발표 슬라이드를 GTC 2017 온디맨드(On Demand)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