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첫 인상을 남기는 것은 매우 중요함은 사람뿐 아니라 호텔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dia)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호텔들이 고객에게 맞춤형 사진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숙소에 대한 인상을 결정하는 데는 몇 초도 걸리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큼 멋져야 합니다.
익스피디아의 데이터과학 디레터 누노 카스트로(Nuno Castro)는 “두뇌는 가장 먼저 이미지를 처리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이미지가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는 한 눈에 알아챕니다.”라고 말합니다.
카스트로는 익스피디아의 B2B 제휴 브랜드인 익스피디아 어필리에이트 네트워크(Expedia Affiliate Network)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GPU로 가속화된 딥러닝과 이미지 인식을 활용해서 시스템을 만드는 팀의 책임자인데요. 이 시스템은 고객들에게 호텔의 가장 매력적인 사진들을 선택하고, 어떤 사진을 언제 보여줄 것인지 자동으로 정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최적의 숙박 장소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는 것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한 눈에 많은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사진은 빠른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색 했을 때 나오는 사진이 모두 로비 사진이거나 판단하기 애매한 사진들이라면 금방 다른 선택 사항으로 넘어가고는 하죠. 그런 의미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진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자동으로 골라주는 시스템은 업무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드릴 수 있게 해준답니다.
고객의 유형에 따른 사진 결과
익스피디아는 30만개 제휴 호텔의 1천만개의 사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익스피디아는 각 호텔의 첫 번째 사진을 수동으로 선택하지만 모든 호텔의 사진 전부를 그렇게 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지요. 첫 번째 사진을 제외한 다른 사진들은 임의로 분류되거나 그룹화되어 있기 때문에, 호텔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카스트로는 말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숙소가 깨끗한 지 확인하기 위해서 욕실 사진을 보길 원하지만, 숙소를 검색했을 때 욕실 사진이 가장 먼저 보이는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죠.”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AI를 사용하면, 숙소를 예약하려는 사람들에게 창 밖 경치가 좋은 호텔 객실의 매력적인 사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익스피디아에서 2014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창 밖 경치가 보이는 객실 사진을 보여준 호텔에 더 호감을 가집니다.
그러나 카스트로는 AI가 욕실 사진보다 해변의 경치를 먼저 보여주는 것 그 이상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는 사진을 고객의 유형에 따라서 조정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출장 차 방문한 여행객들은 수영장 사진 보다 헬스장 사진을 선호할 것이고, 휴가중인 가족들은 반대로 헬스장 사진 보다 수영장 사진을 선호할 테지요.
최상의 사진을 위한 평점 매기기
익스피디아는 사내에서 지포스 GTX GPU(GeForce GTX GPU)와 아마존 클라우드(Amazon Cloud)상의 엔비디아 테슬라 GPU(NVIDIA Tesla GPU) 가속기를 사용해서, 뉴럴 네트워크를 트레이닝하고 배포했습니다. 카스트로와 연구진은 먼저 10만개의 익스피디아 호텔 사진을 크라우드 소싱으로 평점을 매겨 데이터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평가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각의 사진을 6번씩 평가하였고, 50만개 사진의 점수를 산출했습니다.
연구진은 사전 트레이닝된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 VGG16 에게, 각 사진을 1천개의 사진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분류하도록 트레이닝 했습니다. 또한, VGG16은 음료, 테이블 및 레스토랑 같이 사진에서 함께 보일 수 있는 사물들을 예측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평점과 일치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딥 러닝 모델을 트레이닝 했습니다.
연구팀은 하루 만에 모델을 실행시켰습니다.
더 쉬워진 호텔 검색
카스트로는 연구진이 더 많은 데이터를 실험하고 모델을 미세하게 조정하며 실제 출시하기 전 테스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익스피디아 브랜드 사이트 및 제휴된 네트워크 외에도, 익스피디아는 호텔스닷컴(Hotels.com), 트리바고(trivago), 오비츠(Orbitz) 및 핫와이어(Hotwire)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호텔 사진을 탐색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익스피디아는 여행자들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호텔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목표를 이루려는 익스피디아의 노력의 일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파이데이터 런던 2017(PyData London 2017)에서 강연한 누노 카스트로의 동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