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16] GPU 기반 얼굴인식 기능을 이용하여 주문해보세요!
집 밖으로 나가면 동네의 은행과 정부 건물, 기차역이나 창고 등 곳곳에 수많은 CCTV 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텐데요, 보통 이러한 카메라는 범죄 예방을 위해 오고 가는 사람들의 얼굴 이미지를 포착하고 행동을 촬영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반면 이번 GTC 2016에서 만난 카메라는 조금 특별한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만약, 카메라를 통한 얼굴 인식 기능으로 손쉽게 맞춤형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GTC 2016 행사장에는 방문자들이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있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바로 전세계 여러 기관에서 보안을 위한 얼굴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인 헤르타 시큐리티(Herta Security)와 엔비디아가 한 팀을 이뤄 마련한 유바(YouBar)라는 장소에 설치된 카메라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졌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얼굴 인식 기능으로 음료 주문하는 방법
유바의 바로 옆에 있는 등록 카운터로 걸어오셔서, 얼굴을 인식한 후 음료를 주문하세요. 그리고 바 쪽으로 이동하면 바텐더들이 바 뒤에 있는 얼굴 식별 모니터를 통해 여러분을 확인하고 이름을 부르며 주문된 음료를 건내 드릴 겁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충분한 테스트 결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번 GTC에서 가장 인기있고 재미있는 코너였다는 사실은 굳이 말씀드릴 필요 없겠죠?^^
처음 헤르타 시큐리티는 해당 기술을 얼굴 인식 바와 같은 특정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만, 헤르타 시큐리티의 하비에르 로드리게즈 사에타(Javier Rodriguez Saeta) CEO는 유바를 GTC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이러한 신기술과 친숙해질 수 있는 하나의 재미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유바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에타 CEO는 헤르타 시큐리티가 보안 및 법 집행 분야 이외의 잠재적인 시장 역시 주시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히며 많은 이들을 놀래켰죠!
단순한 얼굴 인식, 그 이상의 것
유바의 까를레스 페르난데즈 테나(Carles Fernandez Tena) 연구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GTC 세션에서 “얼굴, 성별, 인종을 식별하고, 나이와 표정을 분석하는 기술은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터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헤르타 시큐리티의 큰 기회가 소매 시장에 있음을 밝혔습니다. 바로 헤르타 시큐리티가 GPU 기술을 기반으로 그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디오 디코딩 개선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테나 연구이사는 “CPU에서의 디코딩은 원하는 속도와 정확도를 달성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그로 인해 헤르타가 엔비디아의 새로운 젯슨 TX1 내장형 컴퓨팅 플랫폼(Jetson TX1 embedded computing platform)을 바탕으로 디코딩을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헤르타는 기존의 디코딩 시간을 2/3만큼이나 줄였을 뿐 아니라, 각도가 치우치거나 기울어진 얼굴 이미지를 정면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정면화(frontalization)’ 기술로 전체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나 연구이사는 정확도가 96%에서 98%로 증가하였다고 덧붙이면서, 이는 단지 2% 퍼센트의 확률이 증가한 것보다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취는 자연스럽게 젯슨 TX1(Jetson TX1)에 대한 헤르타의 열정을 북돋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TX1가 모든 일을 해내기를 원합니다.” 라고 소원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물론! 테나 이사가 말하는 ‘모든 일’이란 여러분에게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드리는 것을 제외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놀라운 얼굴인식 기술, 어떤 다른 분야에서 우리 일상 생활에 적용될지 정말 많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