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연 개막한 2020년 메이저리그 시즌의 프로야구 팬들의 모습은 이제 관중석에 볼 수 없습니다. 대신, 폭스스포츠(FOX Sports) 시청자들은 이 관중석 자리를 가상의 팬들로 가득 메운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폭스스포츠 제작과 운영 책임자로 책임 프로듀서 겸 부사장인 브래드 제이거(Brad Zager)는 미국 주간 잡지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방송되도록 기획했습니다. 이 중에서 경기장의 관중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관건이었죠”라고 전했습니다.
이 가상의 팬을 구현한 주인공은 바로 뉴욕에 소재한 실버 스푼 애니메이션(Silver Spoon Animation) 기업의 애니메이터들이 개발한 모션 캡쳐,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기술이었죠.
실버 스푼의 상무 겸 파트너인 댄 팩(Dan Pack)은 “실버 스푼은 폭스스포츠와 협력해 실시간 3D 증강현실을 통해 MLB 시청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기업은 엔비디아 GPU 로 구동되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노르웨이의 차세대 비주얼 소프트웨어 기업 더 퓨처 그룹(The Future Group)의 GPU 가속 픽소톱(Pixotope) 버추얼 프로덕션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의 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언리얼 엔진은 복수의 엔비디아 쿼드로 RTX 6000 GPU(NVIDIA Quadro RTX 6000 GPU)로 구성된 RTX 서버(NVIDIA RTX Servers)로 구동되는데요. 실버드래프트 (Silverdraft) 슈퍼컴퓨팅은 이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에서 RTX 서버를 제공했습니다.
댄 팩은 “우리는 모션 캡처, 애니메이션, 카메라 트랙킹에서 자사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데, 이 모든 것이 엔비디아와 실버드래프트의 최신 기술로 작동됩니다. 이 작업의 핵심 목표는 생방송에 증강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특히 야구처럼 스포츠 생중계에선 더욱 이 점이 중요하죠. 가상의 팬들이 생중계의 묘미를 더욱 살릴 순 있어도 방송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게임에 중심에 와선 안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폭스스포츠는 지난 7월 25일부터 밀워키 부르어스 대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게임 중계에 가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