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기업들이 GPU 가속 Arm 기반 서버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퍼런스 설계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과학과 산업분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컴퓨팅(HPC)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미국 덴버에서 현지시간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19)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빌딩블록으로 구성된 새로운 레퍼런스 설계 플랫폼은 HPC 업계에서 보다 다양한 CPU 아키텍처를 활용하고자 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슈퍼컴퓨팅 센터, 하이퍼스케일-클라우드 업체와 기업들은 이 새로운 레퍼런스 설계 플랫폼을 통해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과 최신 Arm 기반 서버 플랫폼의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 설계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는 Arm을 비롯해 암페어(Ampere), 후지쯔(Fujitsu), 마벨(Marvell) 등 Arm 생태계 파트너사들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가 Arm 기반 프로세서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레퍼런스 설계 플랫폼은 일찍부터 Arm 기반 서버를 제공해온 업체로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최근 인수한 크레이(Cray), 그리고 HPE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축됐습니다. 또한, 다양한 HPC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엔비디아 쿠다-X(CUDA-X)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Arm 기반 서버에서 실행되는 GPU 기반 관리와 모니터링 툴을 구축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HPC의 르네상스가 도래했습니다.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AI)의 혁신은 과학 기술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이것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GPU와 Arm의 만남은 하이퍼스케일-클라우드에서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팅을 넘어 그 이상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rm IP 제품 그룹 대표인 르네 하스(Rene Haas)는 “Arm은 생태계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례 없는 성능과 효율성을 구현하는 엑사스케일급 Arm기반 SoC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쿠다 가속화를 Arm 아키텍처에 구현한 것은 가장 복잡한 연구과제를 해결하고, 임베디드, 자동차, 엣지(edge) 컴퓨팅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이미 Arm 기술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HPC 업계에 핵심 이정표를 제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레퍼런스 설계 플랫폼 출시는 올해 초 있었던 쿠다-X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Arm에 도입한다는 엔비디아의 발표에 따른 것인데요. 엔비디아는 가속 컴퓨팅을 구현하는 엔비디아 쿠다-X 라이브러리와 개발 툴로 구성된 Arm 호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프리뷰 버전을 제공함으로써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죠.
광범위한 HPC 생태계와의 협력
엔비디아는 Arm 호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그로맥스(GROMACS), 램스(LAMMPS), MILC, NAMD, 퀀텀 에스프레소(Quantum Espresso), 릴리온(Relion) 등 주요 HPC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rm에 GPU 가속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HPC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파트너사들은 Arm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GPU 가속화를 적용하기 위해 광범위한 코드를 컴파일해왔습니다.
엔비디아는 캐노니컬(Canonical), 레드햇(Red Hat), 수세(SUSE) 등 주요 리눅스 제공업체뿐 아니라, 핵심 HPC 툴을 제공하는 업계 리더들과 협력해 Arm 생태계를 구현했습니다.
미국의 오크 리지(Oak Ridge)와 샌디아 국립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y), 영국의 브리스톨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ken) 등 세계적인 슈퍼컴퓨팅 센터들은 GPU 가속기능이 적용된 Arm 기반 컴퓨팅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을 어떠할까요?
“암페어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고성능 및 전력 효율이 뛰어난 암페어 서버 프로세서와 원활하게 작동되는 GPU 기반 가속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의 신제품은 고객이 가장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엔비디아 GPU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 르네 제임스(Renee James) 암페어 컴퓨팅 회장 겸 CEO
“쿠다와 오픈ACC를 Arm 서버로 가져오는 빠른 발전을 확인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는 아키텍처에서 가속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컴파일, 프로파일, 디버깅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다른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하기를 바라죠. 지금까지 4,096 코어 Arm 시스템을 사용한 우리의 작업은 협업 방식의 강점을 보여줬습니다.” – 마크 파슨스(Mark Parsons) 교수, EPCC 이사
“엔비디아는 성장하는 Arm 생태계에서 환영받는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후지쯔는 엔비디아가 Arm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컴퓨팅 시대로 나아가면서 고객이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 과학, 그리고 특히 AI를 위해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호리에 타케시(Takeshi Horie) 후지쯔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 그룹 CEO 겸 부사장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마벨 썬더X2(ThunderX2) 기반 서버를 구축한 고객은 엔비디아의 GPU 가속 소프트웨어 제품군 전체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Arm 생태계를 위한 가속 컴퓨팅의 가용성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엑사스케일 시대를 맞아 수많은 슈퍼컴퓨팅과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 고팔 헤지(Gopal Hegde) 마벨 세미컨덕터 서버 프로세서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HPE, 마벨, 엔비디아의 도움으로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가 주도하는 Arm 테스트 베드 시스템이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함께 성능 테스트를 실시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2주 만에 우리는 대략 8개의 리더급 애플리케이션, 3개의 주요한 커뮤니티 라이브러리와 Arm-HPC 생태계 평가에 자주 사용되는 벤치마크 스위트를 컴파일링하고 올바르게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결과에 따르면, Arm 호스팅된 가속 컴퓨팅 생태계의 기능은 이미 POWER 및 x86 환경과 동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Arm에서 가속화된 컴퓨팅 생태계를 위한 훌륭한 시작이죠” – 잭 C. 웰스(Jack C. Wells),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과학 연구소장
“우리는 엔비디아와 오랫동안 협업해 왔습니다. 최고의 쿠다-X 소프트웨어 스택과 생태계를 Arm HPC 커뮤니티에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엔비디아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엔비디아의 GPU 가속 Arm 시스템으로 이화학연구소(RIKEN)의 코드를 평가하기 시작했고, 이는 일본에서 새로운 HPC와 AI 통합 워크로드를 위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츠오카 사토시(Satoshi Matsuoka), RIKEN 이사
“엔비디아가 새롭게 추가한 Arm 호스트 CPU 지원으로 코코스(Kokkos) and LAMMPS는 즉시 사용 가능합니다. 이 결과는 x86 기반 CPU가 장착된 시스템에 엔비디아 GPU를 구축한 경험과 일맥상통하며, 우리의 기대치를 충족시켰습니다.” – 크리스찬 트로트(Christian Trott)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ies) 주요 회원 겸 기술 직원
“엔비디아의 Arm 기반 소프트웨어 스택은 정말 견고합니다. 과거에는 Arm과 엔비디아 플랫폼을 별도로 사용했지만, 이러한 플랫폼을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엔비디아 GPU 드라이버의 성능은 우리가 시도했던 x86 플랫폼에 필적할 정도로 매우 우수하며, 짧은 기간안에 이룬 인상적인 성과입니다.” – 사이먼 매킨토시-스미스(Simon McIntosh-Smith) 브리스톨 대학교 HPC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