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Viva Technology 2025(VivaTech)에서 열린 NVIDIA GTC Paris에서 NVIDIA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바로 유럽은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을 넘어, 직접 구축한다는 것이죠.
젠슨 황은 파리의 상징적인 돔 드 파리(Dôme de Paris)에서 진행된 키노트에서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청중을 향해 “저희는 이제 AI라는 새로운 산업을 맞이했습니다. 이는 ‘인텔리전스 인프라’라고 하는 인프라의 일부분이죠. 이제 모든 국가, 모든 사회에서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하급수적인 추론 성장에서 양자 혁신까지, 또 인프라에서 산업, 에이전틱 AI, 로보틱스에 이르기까지, 젠슨 황은 유럽이 어떻게 AI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산업 혁명
젠슨 황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하나의 거대한 GPU’이자 NVIDIA의 가장 강력한 AI 플랫폼인 GB200 NVL72와 같은 시스템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B200 NVL72는 현재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소버린 모델부터 양자 컴퓨팅까지 이르는 모든 것을 구동할 수 있죠.
젠슨 황은 청중들에게 이 기계의 크기와 규모, 성능을 설명하며, “이것은 추론하고, 계획하고, 스스로와 대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점에서 생각하는 기계로 설계됐습니다”고 말했는데요.
그리고 현재 NVIDIA의 파트너들이 일주일에 1,000개의 GB200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죠. 청중들에게 작은 NVIDIA DGX Spark부터 랙에 장착된 RTX PRO Serv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각국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제3자가 사용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인프라’와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AI 팩토리’의 구축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도 밝혔죠.
유럽 정부, 통신사,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해 유럽 전역에 NVIDIA 기술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개발과 양자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핀란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에 있는 새로운 허브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 기술 센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양자와 클래식의 만남
유럽의 양자 컴퓨팅에 대한 도전에 새로운 동력이 더해졌습니다.
NVIDIA CUDA-Q 플랫폼이 덴마크의 게피온(Gefion) 슈퍼컴퓨터에 탑재돼 AI와 양자 엔지니어링의 융합 가능성이 한층 확대됐습니다. 젠슨 황은 이제 CUDA-Q를 NVIDIA Grace Blackwell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현재 유럽 전역에 걸쳐 슈퍼컴퓨팅 센터, 양자 하드웨어 제조업체와 협력하며 하이브리드 양자-AI 연구를 발전시키고, 양자 오류 수정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팅은 현재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양자 컴퓨팅과 양자-클래식 컴퓨팅을 적용해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것입니다.”
소버린 모델, 더 똑똑한 에이전트
유럽 개발자들은 자국의 요구에 맞춘 모델에 대한 더 많은 제어를 원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현지화된 거대 언어 모델(LLM) 구축을 지원하는 NVIDIA Nemotron도 소개했습니다.
젠슨 황은 “이제 여러분은 오픈 모델임에도 강화된 성능을 갖춘, 리더보드 최상위권의 모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추론 검색 엔진인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제공돼 유럽 전역에 안전한 다국어 AI 모델 배포를 가능하게 하죠.
“이제 여러분은 각자의 언어, 문화, 감성에 맞춘 방식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기업이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러한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젠슨 황은 기업과 정부를 위한 에이전틱 AI 안전성 블루프린트(Agentic AI Safety blueprint)를 포함한 일련의 에이전틱 AI Blueprint를 소개했습니다.
새로운 NVIDIA NeMo Agent 툴킷과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기 위한 NVIDIA AI Blueprint는 안전한 고성능 AI 에이전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죠.
이러한 에이전트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 정부, 통신사,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해 DGX Cloud Lepton 플랫폼을 유럽 전역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가속 컴퓨팅 자원에 즉시 접근할 수 있는 것이죠.
젠슨 황은 “이제 하나의 모델 아키텍처, 한 번의 배포로 어디서든 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Lepton이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와 통합돼 개발자는 글로벌 컴퓨팅에 직접 접근할 수 있죠”라고 덧붙였습니다.
산업용 클라우드 본격 가동
AI는 더 이상 가상 세계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제 실제 산업 시스템을 구동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산업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젠슨 황은 현재 여러 기업과 함께 산업용 AI를 연구하고 있으며, 유럽 전역의 기업들과 함께 NVIDIA Omniverse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작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젠슨 황은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산업용 AI 클라우드를 독일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 클라우드는 유럽 제조업체들이 대규모로 시뮬레이션, 자동화, 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곧 움직이는 모든 것이 로봇이 될 것입니다. 그 다음은 자동차가 될 것입니다.”
이어서 NVIDIA의 풀스택 AV 플랫폼인 NVIDIA DRIVE가 현재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지능적인 교통 시스템의 대규모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젠슨 황은 키노트 후반에 무대에 등장한 소형 로봇 그렉(Grek)과 함께 향후 로보틱스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딥마인드(DeepMind), 디즈니(Disney)와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보틱스용 물리 훈련 엔진인 Newton을 구축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죠.
AI의 미래
젠슨 황은 AI의 다음 물결이 시작됐으며,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희에게는 물리적인 로봇과 정보 기반 로봇이 있습니다. 이들을 에이전트라고 부르죠. 로봇이 물체를 조작하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도록 훈련하는 기술, 그리고 놀라운 형태의 로봇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 새로운 AI 시대는 추론 워크로드의 급증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요. 젠슨 황은 “추론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800만 명에서 8억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불과 몇 년 만에 100배나 증가한 것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사고와 추론을 위해 설계된 특별한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생각하는 기계, 즉 ‘Blackwell’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Blackwell 기반 시스템은 현대 인텔리전스의 원재료인 토큰을 생성하기 위해 구축된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에서 작동할 것입니다.
젠슨 황은 그렉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이 AI 팩토리들은 토큰을 생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토큰이 당신의 먹이가 될 것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은 키노트를 통해 소버린 인프라, 에이전틱 AI, 로보틱스,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론 시대가 유럽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될 미래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VivaTech에서 진행된 젠슨 황의 NVIDIA GTC Paris 키노트를 시청하고, GTC Paris 세션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