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늘 피곤하고,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며, 스트레스도 많은 데다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식사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키위 캠퍼스(Kiwi Campus)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키위 캠퍼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펠리페 차베스(Felipe Chavez)는 AI 팟캐스트 진행자 노아 크래비츠(Noah Kravitz)와 함께 키위와 음식배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키위 캠퍼스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mile delivery)를 위한 로봇 생태계 구축 전문기업입니다. 키위 캠버스가 내놓은 제품은 키위봇(Kiwibot)이라는 작은 자율주행 로봇인데요.. 이 작은 로봇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음식을 배달하죠. 키위봇의 배달범위는 UC 버클리와 그 주변 지역입니다.
콜롬비아 출신인 차베스 CEO는 미국에서 음식배달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데요. 중남미 대도시의 온라인 음식 배달률은 약 20%인 반면, 미국의 온라인 음식 배달률은 “2년 전엔 6%, 지금은 9%”라고 합니다.
차베스 CEO는 미국 경제와 생산성 수준을 고려해볼 때 “하루 몇 번씩 배달음식을 시키지 않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키위 캠퍼스에는 독특한 배달 방식이 있습니다. 우선 자율주행 세발 전기자전거인 키위 트라이크(Kiwi Trike)가 키위봇을 식당으로 인도합니다. 그 다음 주방 직원이 키위봇에 주문된 음식을 실으면 키위봇이 마지막 단계인 배달업무를 완수하는 거죠.
키위봇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AI와 약간의 인간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키위봇은 젯슨 TX2(Jetson TX2), 6개의 초고해상도(ultra-HD) 카메라, 레이더를 이용해 버클리 캠퍼스를 누비죠. 차베스 CEO는 인간이 개입하는 것이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키위의 직원들은 콜롬비아에 있습니다. 각 직원들은 세 개의 로봇을 담당해 자신이 관찰한 내용을 제공하는데, 지연시간은 단 5초입니다. 차베스CEO는 “직원들의 역할은 로봇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행동신경망이 로봇을 인도 중앙에 위치하도록 하는데, 때로는 그게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로봇을 인도 중앙에 위치하도록 하고 위치와 관련된 인풋을 추가로 제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길을 건널 때도 직원들은 로봇들을 잘 살펴야 합니다. 키위봇은 “하루 2,000개의 건널목”을 건너는데요. 건널목을 건너기 전, 직원들은 신호등이 전송하는 인풋을 확인해, 키위봇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하죠.
키위 캠퍼스는 지난 10개월 간 3만여 건의 주문을 처리했습니다. 이 로봇 배달 접근법이 효과가 있어 보이네요.
차베스 CEO는 머지않아 10곳 이상의 캠퍼스에서 키위 캠퍼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키위캠퍼스 홈페이지, 또는 트위터의 차베스 계정인 @felipekiwi90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