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토쇼에서 엔비디아 기술이 탑재된 신차 공개
보통 LA하면 유명 연예인, 야자수, 해변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도시를 정말 특별하게 만드는 건 바로 자동차 애호가들이지요.
매년, 선셋대로(Sunset Boulevard)를 누빌 신차들을 엿보기 위해 수만 명의 관람객이 LA오토쇼(Los Angeles Auto Show)에 운집합니다.
바로 그 LA오토쇼가 지난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오토쇼에서는 엔비디아의 기술로 구동되는 자동차를 비롯해 최신 기술 동향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자율주행차로 가는 길
LA 컨벤션 센터의 메인홀 사이에는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전시관이 자리를 잡았는데요. 테슬라 모델 S(Model S)와 은빛 찬란한 에어스트림(Airstream) 트레일러를 단 모델 X(Model X)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달 전, 테슬라 모터스는 모델 S, 모델 X 및 차기 모델인 모델 3에 온보드(on-board) 슈퍼컴퓨터와 센서를 도입하여 100%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시스템은 바로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AI 컴퓨팅 플랫폼에 의해 구동되는데요. 이 자율주행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더 스마트해지고, 더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AI의 미래를 논하다
AI로 인한 주행경험의 변화, 자율주행의 미래에 대해 전문가들이 저마다의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LA오토쇼는 자동차 회사들이 신차를 공개하고, 부스 모델을 선보이고, 발표를 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모빌리티(mobility)의 미래상을 그리는 기지이기도 합니다.
엔비디아는 오토 모빌리티 LA(AutoMobility LA)에서 “인공지능: 교통의 미래”라는 주제 하에 패널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스카이 매튜스(Sky Matthews) IBM 왓슨(Watson) 최고기술책임자, 씨제이 프로스트(C.J. Frost) 아마존 알렉사(Alexa) 솔루션 아키텍트, 닉힐 조지(Nikhil George) 아우디 ERL(Audi ERL)의 인지·머신 러닝 관련 부서의 부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앞으로 자동차 운전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자율주행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발표했지요.
포르쉐의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 디자인
멋과 속도감을 다 갖춘 포르쉐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Porsche Panamera Executive)
오토쇼의 백미는 역시 멋진 차들인데요. 특히 이번 쇼는 포르쉐 팬들에게 더욱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미남 배우 패트릭 뎀프시(Patrick Dempsey)와 테니스 슈퍼스타 마리아 샤라포바(Maria Sharapova)가 포르쉐 부스에 있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고급 신차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가 공개되었기 때문이지요.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는 스탠더드 파나메라(Standard Panamera)보다 차체가 길며,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 운전기사를 따로 두고 뒷좌석에 타는 것)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주행모드에 따라 최고 출력이 자그마치 520마력에 달합니다.
엔비디아의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Tegra)로 구동되는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는 주행 중 운전자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물론,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MIB 기반 헤드유닛입니다. 테그라로 구동되는 고속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운전 시간을 더 알차게 만들어줄 기능과 앱을 선보입니다. 온라인 내비게이션을 예로 들어볼까요? 장소, 실시간 교통 정보 등 온라인 검색뿐 아니라 구글 어스(Google Earth), 구글 스트릿뷰(Google Street View)로, 운전 중 길안내, 도착지 안내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답니다.
뒷좌석도 눈 여겨보실 만합니다. 바로,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가 채택한 포르쉐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Porsche Rear Seat Entertainment)가 있기 때문인데요. 앞 좌석 시트의 등받이에 설치된 엔비디아 구동 10.1인치 디스플레이는 뒷좌석 공간을 첨단 디지털 작업장으로 변모시킵니다. 뒷자리에 앉아서 주행 중에 디스플레이를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속도와 실용성: 앞 좌석 시트의 등받이에 설치된 엔비디아 구동 10.1인치 디스플레이가 뒷좌석을 최첨단 디지털 업무 공간으로 변모시킵니다.
아우디 스포츠백 모델의 미국 데뷔
아우디 브랜드 중에서도 아우디 A7은 독보적입니다.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이 놀랄 만큼 다재다능한 모델이지요. 최근에는 쿠페 보다 트렁크 공간이 2배나 넓은 A5/S5 스포츠백 모델도 출시되었습니다.
아우디 A5/S5 스포츠백 모델은 쿠페보다 2배 넓은 트렁크 공간을 자랑합니다.
A5/S5 스포츠백 모델은 2017년 봄 출시 예정인데, 쿠페, 카브리올레(cabriolet) 모델 못지않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수상경력에 빛나는 엔비디아 테그라 구동 아우디 버추얼 콕핏(virtual cockpit)도 빼놓을 수 없지요. 본 차량의 디스플레이는 풍부한 시각 효과 및 유연한 레이아웃을 갖췄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들에게 적합합니다. 가히 시장을 재편하는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의 운전자들에게도 적합한, 풍부한 시각 효과 및 유연한 레이아웃의 디스플레이
람보르기니 우라칸, LA 겨울에 안성맞춤
람보르기니는 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맨션에서 오픈탑 슈퍼카인 우라칸 LP 580-2 스파이더(Huracán LP 580-2 Spyder) 런칭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우라칸 스파이더는 5.2리터 V10엔진으로 그 출력이 572마력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 mph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3.6초에 불과합니다. 사실 LP 620-4 스파이더에 비해 속도는 조금 떨어지는데요, 후륜에만 동력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드리프팅과 파워슬라이딩은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협곡 주행을 즐기시는 분, 주말이면 트랙을 찾는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람보르기니, 오픈탑 수퍼카 우라칸 LP 580-2 스파이더 공개
자, 엔비디아의 기술이 어디에 숨어있나 궁금하지요? 엔비디아의 기술은 운전자 앞에 설치된 12.3인치 고화질 TFT 스크린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속에 있습니다. 덕분에 전방 주시가 매우 쉬워지죠. 본 차량과 같은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또한, 우라칸은 인포테인먼트를 센터스택(center stack)에서 운전대로 옮긴 선도적인 모델 중 하나이지요.
엔비디아로 구동되는 12.3인치 고화질 TFT 스크린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운전자 앞에 설치되어 전방 주시가 더 쉽습니다
혼다 시빅 시 10세대
혼다는 시빅 시(Civic Si) 10세대를 소개했습니다.
혼다는 최근, 많은 기대를 모은 시빅 시 10세대를 소개했습니다. 시빅은 튜너카로 열성적인 팬층을 몰고 다니는데요,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으로 180마력을 자랑합니다. 전시된 차는 프로토타입이었으나, 본 프로토타입을 통해 2017년에는 어떤 차량이 출시될지, 기대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혼다 시빅 시에 탑재된 혼다 커넥트(Honda Connect)는 엔비디아로 구동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시스템입니다.
혼다 시빅 시는 엔비디아 구동 안드로이드 기반 시스템인 혼다 커넥트(Honda Connect)를 탑재했습니다. 혼다 커넥트로 쉽고 안전하게 스마트폰 스타일의 차량 앱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모험가라면 미니(MINI)를!
신형 미니 쿠퍼 컨트리맨(Mini Cooper Countryman) S E All4.
미니가 공개한 신형 미니 쿠퍼 컨트리맨(Countryman) S E All4는 관람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앙증맞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덩치가 조금 커졌고 전기차로서 역량도 갖추었습니다. 신형 컨트리맨은 3기통 엔진과 전기모터의 힘으로 221마력을 발하고,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인 AER이 24마일에 달합니다.
미니는 엔비디아로 구동되는 iDrive, BMW의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고화질 비주얼, 실시간 교통 정보, 비게이션 정보가 한눈에 파악되는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미니는 고화질 비주얼, 실시간 교통 정보, 내비게이션 정보가 한눈에 파악되는 심플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