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시대와 사회를 막론하고 본능적으로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현대 의학과 기술이 결합하면서 오늘날 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데요.
최근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된 MICCAI 2017 컨퍼런스(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s Conference)는 딥 러닝 기반 의료영상기술이 우리 주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제시한 바 있습니다.
컨퍼런스에 모인 선도적인 생명과학자, 개발자, 임상의들은 새로운 의료영상 및 컴퓨터 보조 중재(computer-assisted intervention) 기술을 논의하고, 미화 6.5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헬스케어 산업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딥 러닝 트렌드를 살폈습니다.
컨퍼런스는 1,300 여명의 참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는데요. 주최측은 MICCAI 2017 컨퍼런스가 이렇게 많은 호응 속에서 성료될 수 있었던 이유로 ‘딥 러닝’을 꼽았습니다. 바로 딥 러닝 기술 덕분에 정교한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 집합의 쌍을 이룬 컴퓨터가 놀라운 기능을 발휘했다는 것입니다.
라발 대학(Université Laval)의 방사선과 조교수인 사이먼 뒤세네(Simon Duchesene) 박사는 “의료보건 연구 분야 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증대가 이번 행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에 중점을 둔 의료보건 연구 급증
실제로 의료보건 연구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논문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에 제출된 800 편의 논문 중 60%는 머신 러닝에 중점을 두고 있고, 그 중 80%는 딥 러닝에 대해 다룹니다.
딥 러닝은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촉발시키기 때문에 마치 공상과학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면, 최근 발표된 한 논문은 로봇이 최소한으로 절개 수술을 집도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딥 러닝이 영상을 분석해낸 방법을 탐구합니다.
뒤세네 박사는 “우리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기술의 발전은 정말로 놀랍습니다. 인공지능 덕분에 곧 전세계 병원에 미래 수술실이 생길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부상
스타트업의 급증은 헬스케어 산업에서 딥 러닝이 얼마나 빠르게 채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및 딥 러닝 관련 스타트업의 수가 지난 5년간 160% 이상 증가했다고 추정합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딥 러닝을 보면 인공지능이 선도적으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CB Insights)는 인공지능 및 딥 러닝 스타트업들이 2012년부터 270 건의 거래를 통해 미화 18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올해는 22건의 거래에서 1억 32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타트업 아터리스(Arterys)는 MICCAI 2017에서 자사의 탁월한 기술력을 선보였는데요. 아터리스는 의료진이 심실을 통과하는 혈액의 양을 측정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딥 러닝을 활용했습니다. 본래 전문가들이 이러한 과정을 진행할때는 45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나 아터리스는 15초 만에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 솔루션은 FDA로부터 의료 분야에서 딥 러닝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 받은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머신 러닝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또 다른 스타트업으로는 몬트리올 소재 기업인 이매지아(Imagia)가 있었습니다. AI 생명공학 회사인 이매지아는 암 환자의 결과를 예측하고 맞춤형 진료를 돕기 위해 일상적인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물지표를 이미징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매지아의 솔루션에는 영상유도 수술을 지원하는 의학적 의사 결정 및 약물 개발 임상 시험의 최적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AI 기반 헬스케어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랙티카(Tractica)에 따르면, 헬스케어에서 의료 영상 분석 분야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에 10억 달러를 밑돌았지만 202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5억 2,3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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