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오늘 차세대 자동차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엔비디아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첫 날, 모여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 메르세데스 벤츠 부스에서 사야드 칸(Sajjad Khan) 메르세데스 벤츠 디지털 자동차∙모빌리티 담당 부사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향후 양사가 구현할 차세대 AI 차량과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우리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미래와 AI의 미래, 모빌리티의 미래를 정의할 컴퓨터를 개발하는 새로운 미래 파트너십을 발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의 차량에 장착된 소형 프로세서 수 십 개를 대체할 자율주행 기능과 스마트 운전 기능을 제공하는 단일 시스템을 소개했는데요.
젠슨 황은 양사가 미래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맞춤형이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오늘날 차량 요구사항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것부터 시작해 미래 요구사항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예측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젠슨 황은 “우리가 개발할 자동차 컴퓨터는 현존하는 컴퓨터로는 말 그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파트너십 확장
메르세데스–벤츠와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은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에 기반해 이뤄졌는데요.
지난해 CES에서 사야드 칸 부사장과 젠슨 황 CEO는 미래 운전석을 구현한 엠벅스(Mercedes-Benz User Experience, MBUX)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일상 운전에 AI를 적용한 것으로, 현재 7개 차량 모델에 탑재됐으며, 올해 9개 모델에 추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양사는 기술과 서비스 공급 기업인 독일 보쉬(Bosch)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산 호제(San Jose)에서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은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 아키텍처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활용해 모든 차량으로 확대되며, 이를 통해 고급 모빌리티 기술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처리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컴퓨팅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사야드 칸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수반되는 막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는데요.
사야드 칸 부사장은 “우리는 의지하고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며, 그러한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가 여태까지 구현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진전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아키텍처
현재 차량 소프트웨어 기능은 차량 전체에 탑재되어 있는 수 십 개의 ECU(electronic control units)로 실행되는데요. 각 유닛은 차창, 차량 잠금, 파워 스티어링, 브레이크 등 각기 다른 기능을 제어합니다.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플랫폼과 메르세데스의 100년 자동차 엔지니어링 경험을 통합한 차세대 차량용 아키텍처는 더욱 강력한 기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차량 내 컴퓨팅을 중앙 집중화하고 통합하면 사용 가능한 고급 소프트웨어 기능을 자율주행 경험이나 AI 기반 사용자 경험에 모두를 위해 통합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더 쉬워진답니다.
사야드 칸 부사장은 “우리는 현재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우리 제품에 AI를 사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사가 개발하는 슈퍼 컴퓨터를 통해 안전 자율주행부터 혁신적인 편의 기능에 이르는 AI 기능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내부와 운전석에 구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