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만나 글로벌 기술 강국 인도와 엔비디아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뉴델리에 있는 총리의 관저로 알려진 7 Lok Kalyan Marg에서 열린 이번 만남은 모디 총리가 지난 주에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최대 경제국들의 수반들이 모이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모디 총리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인도가 AI 분야에서 제공하는 풍부한 잠재력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모디 총리와 젠슨 황 CEO의 두 번째 만남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기술 산업에서 엔비디아의 역할을 강조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모디 총리와의 만남은 인도가 달의 남극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으며,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의 기술 역량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모디 총리를 만난 후 인도과학원 및 인도공과대학의 여러 캠퍼스 등 글로벌 과학 기술 강국의 연구자 수십 명과 비공식 만찬을 가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 천체 물리학, 의학, 양자 컴퓨팅,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석학들로 구성되었는데요,
이 날 저녁에는 언어 장벽 해소, 농업 생산량 향상,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 디지털 경제 혁신을 위한 기술 활용 등 다양한 주제에서 오늘 가장 어려운 과학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놓고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인도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거의 20년 전인 2004년 방갈로르에서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현재 인도에는 구루그람, 하이데라바드, 푸네, 벵갈루에 4개의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가 있으며, 현재 인도에는 3,800명 이상의 엔비디아 인력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32만 명 이상의 인도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개발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엔비디아의 CUDA 병렬 프로그래밍 플랫폼을 한 달에 약 40,000회 다운로드받고 있으며, 6만 명의 숙련된 CUDA 개발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인도 정부가 인도의 정보 기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조만간 인도 전역의 20개 도시를 연결하는 컴퓨팅 그리드가 구축되어 연구자와 과학자들이 데이터 및 컴퓨팅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협업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인도의 야심찬 개발 목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디 총리는 2030년까지 인도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재 인도는 5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입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100주년이 되는 2047년을 남아시아 국가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목표로 설정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