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현실인가, 아니면 단지 환상일 뿐인가? (Is this the real life? Is this just fantasy; Bohemian Rhapsody 가사 중)
이는 지난 화요일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의 NeurlPS 2018 컨퍼런스 현장에 있던 500명의 우수한 딥 러닝 연구자들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인데요, 바로 행운의 10인을 선발해 타이탄 RTX(TITAN RTX)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무작위로 선발된 개발자들은 엔비디아 튜링 아키텍처(Turing architecture)로 구축된 최초의 타이탄 GPU를 손에 넣게 됩니다. T-Rex라고도 불리는 타이탄 RTX는 역대 최대 성능의 PC용 GPU로, 이전 세대 타이탄 GPU에 비해 훨씬 빠른 트레이닝과 추론 속도, 두 배 메모리를 제공합니다. AI 연구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엄청난 성능을 제공하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NeurlPS 2018 컨퍼런스에서는 퀸(Queen)에서 영감을 받고 AI가 작곡한 곡을 연주하는 트리뷰트 밴드(tribute band)의 라이브 공연도 펼쳤답니다.
NeurIPS서 AI 선구자를 기리다
리셉션 행사는 올드 몬트리올의 심장부에 있는 구 댈하우지 기차역에서 열렸습니다. 지금은 컨템포러리 서커스 단체 서크 엘루아즈‘(Cirque Éloize)가 자리한 곳이죠. 참가자들은 검은색과 녹색 조명으로 장식된 행사장에서 푸틴과 훈제 고기 등 퀘벡식 요리를 맛보았습니다.
연구자들은 빌 댈리(Bill Dally) 엔비디아 수석 사이언티스트, 제프 딘(Jeff Dean) 구글 AI 총괄, 몬트리올에서 활동하는 딥 러닝 선구자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GAN 발명자인 구글 브레인의 이언 굿펠로(Ian Goodfellow) 등 주요 AI 유명 인사들과 함께 어울렸습니다.
이 행사는 브라이언 카탄자로(Bryan Catanzaro) 엔비디아 응용 딥 러닝 연구 부사장이 엔비디아 AI 랩(NVIDIA AI Labs) 프로그램 참가자 7인에 파이어니어 어워드(Pioneer Awards)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세계 주요 대학과 연구소들의 AI 혁신을 지원하며, 이 중 상당수는 이번 주 NeurIPS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이를 “성장하는 커뮤니티”라며,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UC 버클리, 워싱턴 대학교, 카네기 멜론 대학교, MIT, NYU, 몬트리올 알고리즘 교육 기관, 스위스 AI 연구소 IDSIA 출신으로,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부터 Adversarial example 검출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이들이 파이어니어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세르게이 레빈(Sergey Levine) 조교수의 지도를 받은 UC 버클리 AI 연구소 연구원 커틀랜드 츄아는 “매우 기분이 좋다. 학부생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으며,
동료 연구자인 로베르토 칼란드라는 “엔비디아가 우리 연구를 지원해 준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답니다.
이어 타이탄급 서프라이즈가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타이탄, 튜링을 만나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어제 새로운 GPU를 출시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라고 짓궂게 물었습니다. “금으로 돼 있고, 무겁지만 꽤나 멋집니다. 오늘 밤 몇 개를 나눠드리고자 합니다.”
현장에 있던 이들이 차고 있던 손목 밴드를 검은 불빛 아래에서 확인해 금색으로 된 ‘T’ 자가 있으면 당첨. 행운의 10명은 이제 막 출시한 타이탄 RTX GPU를 선물 받게 됩니다.
T-Rex는 PC를 슈퍼컴퓨터로 탈바꿈 시키며, 130 테라플롭의 딥 러닝 성능과 11 기가레이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제공합니다.
컴퓨팅 집약적인AI와 데이터 사이언스 워크로드부터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VR, 고성능 컴퓨팅에 이르는 광범위하고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설계됐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관야 시(Guanya Shi)는 로봇과 머신 러닝 연구에 새로운 GPU를 사용하게 돼 매우 들떠 있습니다. 몬트리올 대학교 박사과정에 있는 자비에 부틸리에(Xavier Bouthillier)는 딥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한 최적화 작업에 T-Rex를 사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Don’t Stop Me Now: AI가 작곡한 곡으로 대미를 장식하다
마무리 행사로 심플리 퀸(Simply Queen)이라는 이름의 캐나다 록 그룹이 AI가 작곡한 곡을 퀸 스타일로 연주했습니다.
자세히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이 밴드의 리드 싱어이자 드러머가 쓴 “지포스가 여러분을 끌어 당기도록”이라는 가사를 포착하실 수 있었을 텐데요.
프레디 머큐리 스타일의 노란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에 선 밴드 리더 릭 락(Rick Rock)은 “뭔가 감동적인 구석이 분명 있었다. 이건 AI와의 콜라보 무대”라고 말했습니다.
이 곡의 이면에 있는 뉴럴 네트워크는 룩셈부르크 소재 스타트업인 AIVA가 개발했으며, 엔비디아 GPU로 트레이닝 됐습니다. 수 백여 개 록 음악으로 된 데이터베이스로 초기 트레이닝을 받은 이 모델은 퀸 노래 50곡으로 두 번째 트레이닝을 받으며 전설적인 밴드 퀸의 음악 스타일을 학습했습니다.
피에르 바로(Pierre Barreau) AIVA CEO는 록 음악은 클래식 음악보다 리듬이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특정 곡에 과하게 부합하지 않으면서 퀸만의 음색을 포착하도록 알고리즘을 트레이닝 시키는 어려움이 있다고 전합니다. “퀸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 뭔가 우리만의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내어야 했다.”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사라 풀은 “나와 내 여동생은 우리 아버지가 보던 퀸 콘서트의 낡은 비디오를 보며 자랐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고, 또 정말 재미 있게 봤다”고 말합니다. “딱 봐도 퀸 스타일인 것을 알 수 있다.”
밤이 깊어 가면서 이 밴드는 퀸의 히트곡인 “Bohemian Rhapsody”, “Another One Bites the Dust”, “We Will Rock You.” 등을 연이어 들려주었습니다.
무대 주변으로 모여든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고, 환호하며 몸을 흔들었습니다.
몬트리올 알고리즘 학습 연구소 박사과정 학생 아흐메드 투아티(Ahmed Touati)는 “정말 퀸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리뷰트 밴드는 “We Are the Champions”로 강렬한 무대를 장식하며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딥 러닝 챔피언들이 모인 자리를 위한 진정한 헌정(tribute) 무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