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11월 7일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AI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딥 러닝 기술 트렌드와 함께 기업 비즈니스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소개됐는데요,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부터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AI 스타트 업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000여명이 이번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2018에 참가했는데요, 행사는 기조연설 2개, 6개의 트랙에서 47개 AI 테크놀로지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습니다. 더욱이 현장에는 엔비디아 기술을 도입해 사용중인 협력 파트너의 전시부스가 마련돼 있어 참관객들이 직접 엔비디아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첫날 엔비디아 코리아 유응준 대표는 환영 인사말로 국내 최대 AI 컨퍼런스를 개최한 소감을 전하며, AI가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필수 전략과 함께 국내 AI 엔지니어의 지속적인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인 마크 해밀턴(Marc Hamilton)의 기조연설이 시작됐는데요, 마크 해밀턴은 컴퓨팅 기술의 미래와 엔비디아가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는 수많은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어의 법칙을 넘어 수퍼 무어의 법칙 수준으로 발전 중인 미래의 컴퓨팅 기술에 맞추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엔비디아는 CUDA와 cuDNN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소프트웨어 환경을 완벽히 구축해오고 있습니다.
마크 해밀턴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GPU는 하드웨어를 통해 가속 컴퓨팅이 가능해지면서 파스칼과 비교할 때 32배나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주창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TensorRT 5를 소개하며 데이터센터의 관리와 효율적인 GPU 사용으로 다수의 추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또한 AI와 고성능 컴퓨터(HPC)를 결합한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했는데요. RAPIDS GPU를 통해 GPU가 가속화하지 못한 마지막 영역까지 기술을 확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머신 러닝 분야에서 시간을 단축시키며 비용 감소와 효율성 증진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마크 해밀턴 부사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김윤 SKT AI 연구센터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는데요. 엔비디아와 함께 일궈낸 사례와 앞으로 엔비디아의 기술을 상용화 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SKT는 현재 SKT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로부터 얻어지는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확장가능한 기술혁신으로 고유한 지능을 부여하고자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기술로 인해 얻어지는 가치를 창출하려는 목표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서비스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에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했다 밝혔습니다. 특히 김윤 센터장은 방대한 데이터와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를 AI화 시키는 작업에 엔비디아의 GPU가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SKT는 디바이스와 데이터 플랜 이외에 콘텐츠와 고객경험에 있어 다양하고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AI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객이 어떤 콘텐츠를 언제, 어떻게 원하는지 예측하고 개인화된 패키지를 제공해주고자 AI 사이클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첫 날 오후에는 엔비디아 뿐 아니라 네이버랩스, SKT,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LG CNS, KAIST, KISTI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AI 관련 기업, 그리고 학계 전문가가 발표자로 참여해 딥 러닝, 자율주행, 오토노머스 머신, 고성능 컴퓨팅(HPC) &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등 6개의 주제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산업별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약 40여 개의 심도 있는 세션이 진행됐습니다. 더욱이, 행사 현장에는 엔비디아 기술을 도입해 활용 중인 파트너들의 전시 부스가 마련돼 있어 참관객들이 엔비디아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2018에서는 그래픽, 자율주행 자동차, 로보틱스 기술을 소개하며 이전 CPU 컴퓨팅으로 불가능했던 기술을 엔비디아 GPU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GPU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2018은 국내외 AI 전문가를 한곳으로 모은 글로벌 대표 AI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AI 산업을 이끄는 연사들의 발표 세션과 다양한 주제의 기술 세션이 한 몫을 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2018을 계기로 한국 AI 산업의 발전과 AI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