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의 애널리스트가 진행한 기술전망을 논하는 대담회에서, NVIDIA와 Arm의 CEO들은 기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현시점에서, NVIDIA의 Arm 인수가 적절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논했습니다.
미국 기술리서치 기업인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패트릭 무어헤드(Patrick Moorhead) 대표는 ‘더 식스 파이브 써밋(The Six Five Summit)’ 온라인 세션 자리에서, 양사의 CEO들에게 난해한 질문을 나눴으며, 양사의 합병건의 전망을 장밋빛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이먼 시거스(Simon Segars) Arm CEO는 모든 업계가 전방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혼자서는 이룰 수 없지만 합병으로 가능한 일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NVIDIA의 본사에서 녹화한 세션에서 시거스 CEO는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 일은 우리의 한계치를 점점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건 항상 그래왔지만, 지금은 그 속도가 어느때 보다도 빠릅니다. 이제 더 빠른 컴퓨팅이,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을 실행하는 형태로 필요하며, 우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도 끝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거스 CEO는 그 실례로 5G 셀룰러 배치, 교통수단의 전기화, 그리고 “코로나 시대로 인해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우리의 삶”을 꼽았습니다.
시거스 CEO는 “우리는 그 모든 작업을 혼자 할 수는 없지만, NVIDIA와 합병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리소스로 풍부한 IP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어서 앞으로 필요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죠.
인공지능(AI)의 거대한 변화에 발맞추기
컴퓨팅 분야에서의 거대한 변화는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한편 NVIDIA와 Arm의 합병의 기회를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젠슨 황(Jenson Huang) NVIDIA 창립자 겸 CEO는 “NVIDIA와 Arm의 합병이 기대를 한껏 모으는 이유는 NVIDIA의 AI 기술은 그동안 Arm이 입지를 잘 다져왔던 시장을 최전선에서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물인터넷(IoT)과 엣지 AI 기술이 더욱 발전되겠지만, 아직 AI의 원천기술이 나아가야 할 길이 많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합병을 통해 양사의 고객들은 더욱 향상된 IP, 더욱 가속화된 로드맵을 이점을 누릴 수 있으며, Arm이 클라우드, 엣지, 사물인터넷, 고성능컴퓨팅(HPC), 그 외의 모든 분야에서 확장해 나감으로써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컴퓨팅의 잠재력은 상상을 능가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NVIDIA은 Arm과 함께 다른 기업이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심층적인 AI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거스 CEO는 “NVIDIA와의 합병을 통해, 우리는 기업들이 더욱 경쟁력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혁신할 수 있는 풍부한 IP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시장을 더욱 확대해 가는 동시에 기술력을 한층 더 닦아 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다양성을 위해 준비하기
예를 들어 젠슨 황 CEO는, NVIDIA와 Arm이 하이퍼스케일 웨어하우스에서부터 5G 기지국 근처의 컴퓨팅 서버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반시설을 다각화하며 데이터 센터를 잘 지원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NVIDIA와 같은 기업이 Arm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정말 대단한 일은 특수한 컴퓨터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컴퓨터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은 아주 대단한 기술이며, NVIDIA는 그 작업을 훨씬 빠르고 대규모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죠.
시거스 CEO는, 기업 합병을 통해 확장된 플랫폼으로 여러 기업들은 더욱 빠른 혁신과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대담한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
NVIDIA와 Arm의 합병 문제는 그 탄탄한 합리적인 근거에도 불구하고, 무어헤드 대표가 두 기업의 CEO에게 제기했던 여러 질문들을 안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만약 캠브리지에 기반한 Arm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미국 회사에 인수되더라도 영국은 지금처럼 그대로 기술의 중심지로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젠슨 황 CEO는 Arm을 “최고의 에너지 효율성과 범용적인 설계”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특별한 기술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프로세서 IP 및 개발센터”라고 지칭했습니다.
또한 “NVIDIA는 합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작업을 진행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일례로, 젠슨 황 CEO는 NVIDIA가 Cambridge-1 슈퍼컴퓨터에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AI 슈퍼컴퓨터는 Arm과 유전체학의 고향인 케임브리지에서 의료분야를 위해 학계와 상업용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젠슨 황 CEO는 “NVIDIA는 영국이 세계적인 AI 개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출 통제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
무어헤드 대표의 또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시거스 CEO는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새로운 수출 통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무어헤드 대표는 “수출 통제는 제품이 만들어진 장소와 그 제품을 그걸 개발하는 사람들의 국적에 영향을 받습니다. 기업의 국적과는 무관하죠”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Arm 제품 다수가 영국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제품 대다수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개발됩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가 Arm 제품에 일부분 적용되는 건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합병이 성사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어헤드 대표는 젠슨 황 CEO에게 현재 업계들 사이에서 서로 경쟁적인 작은 구획들로 나뉘고 있는 ‘업계의 발칸화 현상’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런 업계 변화가 Arm을 매력적인 기업으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Arm은 자신만의 컴퓨터를 구축하고, 컴퓨터 산업을 확장시키는 능력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컴퓨터 산업을 구축에 박차를 가하려면 CPU 이상의 기술이 필요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독립성과 강한 기술력은 다르다
젠슨 황 CEO는 일각에서 양사의 합병을 비판하는 논리에 대해 “독립성의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독립성을 최선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Arm 시어스 CEO와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저희는 반드시 독립성이 IT 생태계에 기술력이나 활기를 가져온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고객들은 Arm이 이 멋진 새로운 시장에서 강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강한 기술력을 갖춘 독립성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어헤드 대표는 젠슨 황 CEO에게 NVIDIA가 Arm을 인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Arm을 인수하지 않고 기존대로, 최근에 발표한 NVIDIA Grace CPU처럼 라이센스된 Arm제품을 통해 칩을 만드는 것은 안되나요?”
젠슨 황 CEO는 “NVIDIA가 Arm을 꼭 인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NVIDIA는 우수한 전략을 가지고 그 자체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NVIDIA가 Arm을 인수하고 싶은 이유는 양사의 합병이 NVIDIA 생태계의 영역을 넓히고, Arm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기 때문입니다. 저는 NVIDIA가 하루에도 수백만 대의 장치를 다루는 Arm과 함께 자사의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기대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풀 스택 기업
AI 기업이 성공하려면 풍부한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프로세서 설계가 필요합니다. 젠슨 황 CEO는 “풀스택(full-stack) 접근 방식은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양사의 결합으로 만들어낸 기술력을 라이센스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가스 CEO도 이에 동의하며 “바로 양사의 합병은 풀스택에 필요한 그 모든 걸 해결해줍니다. 컴퓨팅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갖추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담에서 세계최고의 기술기업 NVIDIA CEO와 Arm의 CEO 인터뷰를 진행한 무어헤드 대표는 이번 인터뷰자리에서 합병의 전망에 대해 확신을 얻었습니다.
무어헤드 대표는 “제 흥미를 가장 끄는 건 NVIDIA와 Arm은 서로 분야가 거의 겹치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분야에서 대단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어헤드 대표는 또한, “앞으로 양사가 펼칠 역량이 더욱 기대됩니다. 일부 시장은 경쟁도 치열하지 않고, 기술력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로 양사가 이런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양사가 함께 펼칠 앞으로의 일들이 매우 기대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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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도로, 지난 주 젠슨 황 CEO와 다른 두 명의 NVIDIA 경영자들은 런던에서 개최된 CogX 컨퍼런스에서 가상 대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