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CEO 젠슨 황은 11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키노트에서 자율주행차량, 아바타, 로보틱스, 기후 모델링에 이르는 모든 분야의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들을 소개했습니다.
젠슨 황은 다양한 소식과 데모, 광범위한 이니셔티브를 비롯해 메타버스 혁신기술인 NVIDIA Omniverse Avatar와 Omniverse Replicator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3D 워크플로우를 위한 NVIDIA의 가상 세계 시뮬레이션과 협업 플랫폼인 Omniverse가 NVIDIA의 기술을 어떻게 통합하는지 설명하고, 화상 회의용 플랫폼 Project Maxine을 Omniverse Avatar와 혼용하는 방법을 소개, 고객 지원용 Project Tokkio를 시연했습니다.
젠슨 황은 “Omniverse를 활용해 창고와 공장, 물리 체계와 생물학적 체계, 5G 엣지,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아바타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은 앞으로 끊임없이 접하게 될 주제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기후 변화의 시뮬레이션과 예측을 담당하는 디지털 트윈인 E-2(Earth Two)의 구축을 발표하며 키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풀 스택, 데이터센터 규모, 오픈 플랫폼
젠슨 황은 “가속 컴퓨팅이 현대 AI의 변화의 기점이 되었고, 이제 그 물결이 과학과 전세계의 산업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GPU와 CPU, 데이터처리장치(DPU)라는 3개의 칩, 그리고 클라우드와 엣지를 아우르는 DGX와 HGX, EGX, RTX, AGX 등의 시스템입니다”라고 말했죠.
NVIDIA는 그래픽, AI, 과학,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300만 개발자를 위한 가속 라이브러리 150개를 개발했고, 100조 달러 규모의 산업에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NVIDIA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65개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GTC에서 선보였습니다.
젠슨 황은 “NVIDIA 가속 컴퓨팅은 풀 스택, 데이터센터 규모의 오픈 플랫폼입니다. NVIDIA Quantum-2는 지금껏 구축된 것 중 가장 진보한 네트워킹 플랫폼이며, 슈퍼컴퓨터의 성능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공유성(shareability)을 제공하는 최초의 네트워킹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Quantum-2가 BlueField 3 DPU와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슈퍼컴퓨팅의 세계를 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젠슨 황은 기업과 국가의 최우선 과제인 사이버 보안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3중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프레임워크를 소개했습니다.
BlueField DPU가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들을 격리하고, 최신 BlueField SDK인 NVIDIA DOCA 1.2가 차세대 분산 방화벽을 지원하는 구조인데요. NVIDIA Morpheus는 내부에 침입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가속 컴퓨팅과 딥 러닝의 슈퍼파워를 동원해 침입자의 활동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Omniverse Avatar와 Omniverse Replicator
젠슨 황은 Omniverse Avatar를 발표하며 “새로운 3D 세계를 창조하거나 우리의 물리적 세계를 모델링할 테크놀로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라고 선언했는데요. Omniverse Avatar는 Omniverse를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보고, 말하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며, 발화의 의도를 자연스레 이해하는 대화형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이어서 젠슨 황은 Omniverse Avatar용 Maxine으로 컴퓨터 비전과 Riva speech AI, 아바타 애니메이션과 그래픽을 연결해 실시간 대화형 AI 로봇인 Toy Jensen을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레스토랑 키오스크의 고객 서비스용 아바타로 앞을 볼 수 있고 2명의 고객과 대화하면서 그 내용까지 이해하는 Project Tokkio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상 협업과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에 최첨단 비디오와 오디오 기능을 더하는 Project Maxine의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데모 영상 속 여성은 시끄러운 카페에서 영어로 영상 통화를 하는 중이지만 상대방의 말이 배경 잡음 없이 선명하게 들리죠. 그녀가 발화하는 단어는 전사를 거쳐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로 실시간 번역되기도 합니다. Omniverse를 이용해 그녀와 똑같은 목소리와 억양을 가진 아바타를 활용하여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NVIDIA는 AI의 훈련을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해야 하는 개발자를 돕고자 심층 신경망 훈련용 합성 데이터 생성기인 Omniverse Replicator를 발표했습니다.
NVIDIA는 두 개의 Replicator를 개발했는데요. 하나는 범용 로봇을 위한 Isaac Sim용, 다른 하나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DRIVE Sim용입니다.
Omniverse는 지난해 출시된 이후 500여곳의 기업에서 약 7만회 다운로드 됐습니다. Omniverse Enterprise는 연간 9,000달러에 이용 가능합니다.
https://youtu.be/a5w_aZfncO0
AI 모델과 시스템
젠슨 황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훈련을 위한 Nemo Megatron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언어모델 이야말로 사상 최대의 주류 HPC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죠. 현대 데이터 사이언스의 주요 데이터 구조인 그래프(Graphs)가 이제 새로운 파이썬(Python) 패키지인 Deep Graph Library(DGL)를 통해 심층 신경망 프레임워크에 투영(projection)됩니다.
NVIDIA Modulus에서는 물리법칙을 익히고 따를 수 있는 물리학 기반 머신 러닝 모델을 구축, 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워크로드에 적합한 추론 서버 Triton이 업그레이드돼 포레스트(forest) 모델을 추론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을 위한 다중 GPU의 다중 노드 추론 또한 가능해집니다. GTC에서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라이브러리도 발표됐습니다.
- ReOpt – 10조 달러 규모의 물류 산업용 라이브러리
- cuQuantum –양자 컴퓨팅 연구 가속화용 라이브러리
- cuNumeric –파이썬 커뮤니티의 과학자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머신 러닝과 AI 연구자를 위한 넘파이(NumPy) 가속화용 라이브러리
NVIDIA의 AI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서비스가 엣지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aunchpad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NVIDIA는 데이터센터의 선두업체 에퀴닉스(Equinix)와 협력해 AI를 전세계 데이터센터에 사전 설치, 통합하고 있습니다.
로보틱스
NVIDIA Isaac 생태계에는 현재 700개가 넘는 기업과 파트너사가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 4년간 5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젠슨 황은 Isaac 로보틱스 플랫폼이 앞으로는 로봇 애플리케이션용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와 툴로 널리 사용되는 로봇운영체제(ROS)와 원활히 통합된다고 밝혔습니다. Omniverse에 구축된 Isaac Sim은 지금까지 개발된 로보틱스 시뮬레이터 중 가장 사실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NVIDIA의 목표는 자신이 시뮬레이션 내부에 있는지 실세계에 있는지 로봇 스스로도 알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젠슨 황은 밝혔습니다.
Isaac Sim Replicator는 로봇 훈련용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여 프로세스 전반을 지원합니다. 이 같은 리플리케이터는 센서를 시뮬레이션하고, 자동으로 분류되는 데이터를 생성하며, 도메인 무작위화(randomization) 엔진을 사용해 풍부하고 다양한 훈련용 데이터세트를 생성합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젠슨 황은 움직이는 모든 것이 완전, 또는 완전에 가깝게 자동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2024년까지 신형 전기차 대부분이 상당한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VIDIA DRIVE는 자율주행차량용 풀 스택 오픈 플랫폼이며, Hyperion 8은 NVIDIA의 최신 완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입니다. Hyperion 8의 센서부에는 12개의 카메라와 9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와 1개의 전면 라이다(lidar)가 포함되어 있고 프로세스는 NVIDIA Orin 시스템온칩(SoC) 2개가 담당하죠. Hyperion에 내장된 신기술 중 하나는 Omniverse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의 합성 데이터 생성기인 드라이브 심용 Omniverse Replicator입니다.
NVIDIA는 현재 Hyperion 8 센서와 4D 인식, 딥 러닝 기반 다중 센서 융합(multisensor fusion), 특징점 검출(feature tracking), 새로운 계획용 엔진을 구동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은 “NVIDIA Maxine의 기술은 우리가 자동차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창조할 전망이 될 것이고, 차량 내부도 혁명적인 진화를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arth Two
젠슨 황은 기후 변화의 시뮬레이션과 예측을 진행할 E-2(Earth Two)의 구축계획을 소개하며 “Earth Two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발명한 모든 테크놀로지가 집대성될 것입니다”라고 밝히며 GTC 키노트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