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세계 최고의 게임쇼 트위치콘(TwitchCon)에서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RTX Broadcast Engine)을 발표했습니다.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은 지포스 RTX GPU의 AI 기능을 활용해 라이브 스트리밍에 생기를 불어넣는 최신 RTX 가속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입니다.
RTX GPU 텐서 코어(Tensor Core)라는 전용 AI 프로세서로 작동하는 이 최신 SDK는 AI를 사용해 특수장치 없이도 메이저 방송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기술인 가상그린스크린, 스타일 필터, 증강현실 효과 등을 구현합니다.
이제 비디오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은 문화적인 현상이 됐습니다. 현재 전세계 7억 50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고 있죠. 트위치콘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인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입니다. 5만여명의 스트리머와 팬들이 트위치콘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의 항구도시 샌디에고에 모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이머를 직접 만나고 라이브 스트리밍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알아봤습니다.
RTX, 라이브 스트리밍에 AI를 입히다
엔비디아 GPU는 스트리머들이 PC 게임을 할 때 가장 많이 쓰는GPU입니다. 트위치(Twitch), 유튜브(YouTube), 믹서(Mixer), 후야(Huya), 두유(Douyu) 등의 플랫폼에서 인코딩과 영상 스트리밍에도 사용되죠.
엔비디아는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의 AI 기능으로, RTX GPU가 특수 카메라나 소품을 이용하지 않고도 몰입감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의 주요 기능을 소개합니다.
- RTX 그린스크린: 웹캠으로 피드되는 영상의 배경을 실시간으로 제거해서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에 사용자의 얼굴과 몸만 보이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RTX 그린스크린 AI 모델은 화면의 어느 부분이 사람의 모습이고 어느 부분이 배경인지 인지해, 그린스크린을 사지 않고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RTX AR: 얼굴을 감지해 눈, 입과 같은 얼굴 부위를 추적하고 얼굴 표면을 모델링 해 표준 웹 카메라로 실시간 증강현실 효과를 구현하는 기능입니다. 개발자들은 RTX AR로 얼굴에 3D 콘텐츠를 입히거나 얼굴을 이용해 3D 캐릭터를 움직이는 등 재미있고 몰입감 있는 AR효과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 RTX 스타일 필터: 스타일 트랜스퍼라는 AI기술을 이용해 다른 이미지의 스타일을 웹캠 피드에 입혀, 영상의 모양과 느낌을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단축키를 눌러 사용자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게임 아트의 스타일을 영상 피드에 입히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엔비디아와 OBS, 게이머들에게 RTX 그린스크린을 선사하다
엔비디아가 대표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OBS에 RTX 그린스크린 기능을 제공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머들은 RTX 그린스크린 기능으로 화면의 배경을 제거하거나, 현실과 가상의 세상 속으로 어디든지 순간 이동할 수 있습니다. RTX 그린스크린 기능은 트위치콘 2019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OBS 개발자 휴 베일리(Hugh Bailey)는 “스트리밍이나 녹화장비 제조업체 중 1위는 단연 엔비디아 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RTX 그린스크린 같은 엔비디아의 RTX 기능은 정말 놀랍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 SDK를 지원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을 사용하는 방송 진행자들은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에 몰입감을 높이는 툴과 효과를 적용해 시청자를 사로잡고 시청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트림랩스(Streamlabs)의 CEO 알리 모이즈(Ali Moiz)는 “새롭게 공개된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은 우리 앱스토어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RTX GPU로 스트리머들을 위한 강력한 새로운 툴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재미 있는 기능입니다. 스트림랩스 개발자 커뮤니티에 늘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고, 이번 신기술 도입으로 어떤 결과가 있을지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엑스플릿(XSplit)의 개발자 관리 총괄 미구엘 몰리나(Miguel Molina)는 “엑스플릿은 수년간 엔비디아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 프로젝트가 가장 재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엑스플릿이 보유한 여러가지 앱에 이 새로운 툴을 적용해 엔비디아 지포스 RTX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사용자들은 멋진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 외에도, OBS, 엑스플릿, 후야, 두야, 스트림랩스 등의 메이저 애플리케이션들은 엔비디아 비디오 코덱 SDK를 적용해 고속, 고품질 스트리밍을 구현했습니다.
- 트위치 스튜디오(Twitch Studio): 라이브 스트리밍 입문자들을 위해 사용하기 쉽게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베타 버전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비디오 코덱 SDK를 적용해 고품질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합니다.
- 디스코드(Discord):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성통화, 영상통화, 채팅 앱으로 최근 사용자들이 디스코드 서버에서 친구들에게 자신의 게임영상을 쉽고 빠르게 보낼 수 있는 Go Live를 출시했습니다. Go Live에 비디오 코덱 SDK가 적용됐다는 것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가 게임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매끄러운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죠.
- 엘가토(Elgato): 글로벌 게임 영상 캡쳐 카드 제조 업계 리더인 엘가토가 최근 자사의 최신 4K60 Pro MK.2 캡처 카드 소프트웨어에 비디오 코덱 SDK를 적용, 4K HDR 60fps 영상을 녹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개발자 분들은 developer.nvidia.com/rtx-broadcast-engine에서 사전체험을 신청하세요. 트위치콘 2019의 OBS 부스(No. 1823)는 OBS RTX 그린스크린 데모와 함께 새로 출시된 RTX 스튜디오 노트북과 RTX 게임이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