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을 위한 최첨단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NVIDIA DRIVE AGX Orin)이 공개됐습니다.
17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오린’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하는 이 플랫폼은 4년 간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오린 SoC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와 Arm의 헤라클레스(Hercules) CPU 코어, 그리고 초당 200조의 연산을 제공하는 새로운 딥 러닝과 컴퓨터 비전 액셀러레이터를 통합하여 이전 세대인 엔비디아 자비에(Xavier) SoC 대비 7배 향상된 성능을 구현합니다.
오린은 ISO 26262 ASIL-D와 같은 체계적인 안전 표준을 충족시키면서,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딥 뉴럴 네트워크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소프트웨어 정의형으로 구축된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은 자율주행 레벨 2부터 완전 자율주행 레벨 5 자동차까지 확장가능한 아키텍처 호환 플랫폼으로, OEM 업체들이 대규모의 복잡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개발하도록 지원합니다. 오린과 자비에는 모두 개방형 쿠다(CUDA), 텐서RT(TensorRT) API, 라이브러리를 통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므로 개발자는 여러 제품 세대에 걸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아마도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컴퓨팅 과제는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 자율주행 차량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투자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작업의 복잡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린과 같은 확장 가능하며 프로그래밍 가능한 소프트웨어 정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샘 아부엘사미드(Sam Abuelsamid)는 “엔비디아는 혁신적인 엔드-투-엔드 플랫폼과 운송산업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헌신을 통해 광범위한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사실상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모든 기업들이 컴퓨팅 스택에서 엔비디아를 활용하고 있습니. 오린은 기술 발전에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제품군은 단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구성을 포함하며, 2022년 생산일정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