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 33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사회공헌 지식 나눔 프로젝트 SBS D 포럼(SDF)이 <AI시대, 다시 쓰는 경제 패러다임>을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엔비디아 AI 연구 책임자인 아니마 아난드쿠마르를 비롯한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AI의 활용과 영향에 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최연소 석좌교수이기도 한 아니마 아난드쿠마르는 2018년부터 엔비디아에서 AI 머신러닝과 차세대 AI 알고리즘 연구를 주도하며 최첨단 학술과 사업·실용적 응용 분야 모두를 아우르는 연구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텐서 대수 방법, 대규모 학습, 딥 러닝, 확률적 모델, 비볼록 최적화 분야의 연구를 주도했습니다. 그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최고과학자를 역임한 바 있으며, 2023 구겐하임 컴퓨터공학 펠로우십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AI 뉴스레터가 꼽은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어 이번 포럼에서 어떤 발표를 할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AI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환경과 에너지 혁신을 위한 미래
아니마 아난드쿠마르는 AI 기술이 미래의 경제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녀는 AI가 기후 변화 대응부터 의료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AI는 지구 전역에서 기상 예측과 기후 모델링, 탄소 감소 기술 탐색과 같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례로 AI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성해 허리케인이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하고, 이를 통해 플로리다 해안을 강타할 확률을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탄소를 포집하고 지하 수조에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도 AI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기술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밖에도 핵융합, 재료 특성 연구, 실시간 초음파 영상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도 AI가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다양하게 활용되는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AI의 신뢰성과 투명성, 그리고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위험 요소가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스템에 내재할 수 있는 사회적 편견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AI가 인간과 달리 모든 상황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거나 스스로 기능하지 못하지만, 인간과의 협동을 통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SBS D포럼’에서는 삼성전자 어드밴스드 패키지(AVP) 사업팀장인 강문수 부사장, 노동경제학자이자 영국 런던 소아스(SOAS) 대학 연구교수 가이 스탠딩(Guy Standing), 미래학자이자 「로봇의 지배」, 「AI 마인드」의 저자 마틴 포드(Martin Ford) 등 세계적 석학들과,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CEO 등 AI 분야 한국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연사로 나섰습니다.
아울러 포럼에서는 AI 기술 패권 경쟁을 비롯해 점차 경제 안보가 격화하는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미래 국가 전략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요. SBS 문화재단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공동 연구해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성장 한계에 대한 극복 방안과 분야별로 기대되는 도전을 제시하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솔직한 답변을 공유했습니다.
아니마 아난드쿠마르의 발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