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슈퍼컴퓨팅 꿈나무들이 모였다! ‘제 2회 2016 국가 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그리고 이를 결합한 딥 러닝의 등장으로 방대한 데이터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과학기술 발전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도 I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첨단기술 분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 꿈나무의 육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죠.
지난 8월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UNIST(울산과학기술원) 캠퍼스에서 열린 ‘2016 국가 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는 슈퍼컴퓨팅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과학기술 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올해 2회째인 본 캠프는 엔비디아가 작년에 이어서 후원 중이랍니다^^
전국 23개 고등학교에서 24팀 72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엔비디아의 개발자 플랫폼 젯슨(Jetson) TK1을 기반으로 슈퍼컴퓨터의 구축부터 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하나의 팀이 4대의 젯슨 TK1 보드를 클러스트로 연결한 병렬형 컴퓨터를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슈퍼컴퓨터에서 실제로 구동 가능한 병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팀별로 과제를 해결하는 실습을 진행했죠.
또한 아무리 평소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은 과학꿈나무라 하더라도 다소 난해하고 복잡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의 전문 지식 및 주요 활용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특강도 마련됐었죠^^
마지막 날에는 4박 5일의 캠프 기간 동안 각 24개 팀이 준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기술 활용 방안을 담은 과제를 심사하는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병렬 프로그래밍 점수와 로봇 과제 점수,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는 아이디어 발표 점수 등이 합산돼 대상은 2팀이 선발되었습니다.
대상팀 민족사관고등학교의 ‘혼정빵팀’의 프레젠테이션
이번 ‘제 2회 국가 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에서 대상의 영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의 ‘혼정빵팀’(장유진•김나영•이제언)과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의 ‘Green IT팀’(유주원•염승우•김준호)에게 돌아갔습니다.
혼정빵팀은 화학과 빅데이터, 슈퍼컴퓨터 기술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미세먼저 제거 솔루션’을 제시했으며, 또 다른 대상의 주인공 Green IT팀은 슈퍼컴퓨터로 SNS 내용을 분석, 교통체증을 예상하고 배차 간격이나 횟수 등을 조정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는데요. 정말 고등학생들의 발상이라고 믿기엔 너무나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내용이었기에 이번 캠프에 참가한 지도 교사 분들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이렇게 4박 5일간 진행된 과학꿈나무들을 위한 슈퍼컴퓨팅 캠프는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슈퍼컴퓨팅 관련 교육 및 실습의 기회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요. 앞으로는 이번 캠프와 같이 첨단 IT 기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자신의 원하는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자유롭게 키워나갈 수 있는 자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