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는 소버린AI(sovereign AI)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NVIDIA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태국과 베트남 총리를 만나 자국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젠슨 황은 이번 태국 방문 기간 동안 방콕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시암.AI 클라우드(SIAM.AI Cloud)와 함께 소버린 AI에 대한 담화에 참석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NVIDIA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R&D 센터(Vietnam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베트남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빈그룹(Vingroup)이 투자한 의료 기술 스타트업 빈브레인(VinBrain)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죠.
이번 행사들은 각국이 국내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 인력을 사용해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인 소버린 AI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활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IDC에 따르면, AI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경제에 약 20조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 덴마크, 인도네시아는 NVIDI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버린 AI 인프라 개발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국가들입니다. 또한, 최근 인도와 일본에서 열린 NVIDIA AI Summit에서는 양국의 주요 기업, 인프라 제공업체, 스타트업들이 금융, 의료, 제조 등 여러 분야와 관련된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태국의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젠슨 황의 동남아시아 방문은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태국 총리와의 만남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태국의 소버린 AI 개발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방콕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눴죠.
두 사람은 AI 교육과 훈련에 대한 추가 투자가 태국이 기상 예측, 기후 시뮬레이션, 의료와 같은 분야에서 AI 혁신을 주도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NVIDIA는 현재 수십 개의 현지 대학, 스타트업과 협력해 태국의 AI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후 젠슨 황은 시암.AI 클라우드가 주최한 ‘태국 AI 비전(AI Vision for Thailand)’ 행사 무대에 올랐는데요. 시암.AI 클라우드는 고객에게 NVIDIA Tensor 코어 GPU가 탑재된 가상 서버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입니다.
젠슨 황은 시암.AI 클라우드의 CEO인 라따나폰 웡나파찬트(Ratanaphon Wongnapachant)와의 대담에서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데이터입니다. 그리고 태국의 데이터는 태국 국민의 것이죠. 태국의 디지털 데이터에는 국민의 지식, 역사, 문화, 상식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태국 국민들이 활용해야 합니다.”
대화가 끝난 후, 라따나폰 웡나파찬트는 젠슨 황에게 태국 실크로 안감을 댄 맞춤형 가죽 재킷을 선물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은 시암.AI 클라우드의 제품을 NVIDIA H200 Tensor 코어 GPU와 NVIDIA GB200 Grace Blackwell 슈퍼칩으로 확장할 계획을 기념하기 위해 NVIDIA DGX H200 시스템에 서명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연구부터 산업까지 AI 발전시키기
젠슨 황은 다음 날 하노이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NVIDIA의 베트남 첫 번째 연구 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센터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고 베트남의 기업, 스타트업, 정부 기관, 대학과 협력해 베트남의 AI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베트남 내 65개 대학과 100개 이상의 AI 스타트업과 NVIDIA와의 기존 협력을 기반으로 합니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인 NVIDIA Inception을 통해 지원받고 있습니다. NVIDIA가 인수를 발표한 빈브레인 또한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NVIDIA Inception 프로그램의 회원사로, 멀티모달 헬스 데이터에 AI 진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젠슨 황은 ‘딥 러닝 발전에 대한 혁신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AI 선구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 얀 르쿤(Yann Le Cun), 페이-페이 리(Fei-Fei Li)와 함께 2024 빈퓨처상(VinFuture Prize)을 수상했습니다.
국가 전역에 생중계된 이 시상식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과학, 기술 분야의 혁신을 인정하는 비영리 단체인 빈퓨처재단(VinFuture Foundation)이 주최했습니다.
젠슨 황은 수상 소감에서 “오늘 수상은 빈퓨처 위원회가 모든 과학 분야와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AI의 변혁적 힘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버린 AI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편집자 노트: AI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데이터는 2024년 9월에 발표된 IDC 보도자료 “IDC: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19조 9000억 달러를 기여하고 2030년 세계 GDP의 3.5%를 견인할 AI(IDC: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Contribute $19.9 Trillion to the Global Economy through 2030 and Drive 3.5% of Global GDP in 2030)”에서 인용된 것입니다.